전 자리 양보하는 얘긴 아니고
자리에 앉았다가 꾸중 들은 얘깁니다.
늦은 시간 전철... 세자리 석은 대개의 경우 늦은시간엔 자리가 비어 있지요.
신문을 펴들고 앉았습니다.
당연 그 자리에 앉을만한 사람이 타면 일어날 생각이었지요.
근데 앞자리 앉은 어르신(?)이라고 하기엔 나이 좀 드신...
저를 보며 왜 젊은 사람이 거기 앉느냐고 뭐라 하십니다.(젊진 않은데...ㅎㅎ 허리도 좀 메롱이고)
푸훗~~! 대꾸도 하지 않고 쌩까는 얼굴 표정으로 유유히 일어나서 옆칸 세자리 석에 앉았습니다.
멀쩡히 비어가는 자리를 자기들 전용석이라 생각하는지...
저 참 싸가지 없죠? ㅋㅋㅋ
====================================
두번 째 얘기...
터미널 전철역
승강장을 내가 내리기 편한 칸으로 가기 위해 직진보행을 해서 걷는데 누가 뒤에서 찹니다.
쭈군이 사 준 르브론 제임쓰 농구화 뒷꿈치를...
순간" 아얏~~!" 하는 비명소리가...
20세 전후의 걸 둘이었는데... 발꿈치를 찬 그 걸은 아픈 표정을 하고 옆 친구가 한마디
"아 짜증나~~~!"
이거 원... 난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상황인 즉,
전 직진성으로 걸었고 차선으로 치자면 우측 옆차선에서 제 뒤로 따라붙는 상황인데 그 걸의 샌들 신은 왼쪽 엄지 발가락이
제 오른쪽 뒷꿈치를 걷어 찬거죠. 그것도 아주 세게...ㅎㅎ 전방주시태만인 상황이라는...
맨 발가락으로 튼튼한 농구화를 걷어찼으니...
이게 도대체 큰 소리로 짜증 난다는 말을 해야만 할 상황인건지...
잠시였지만 쏟아지는 시선에 面팔리더군요.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지고도 싶었지만 그 짜증녀들 싸가지를 예상하는 바 그냥 내 길 갔습니다.
그리고 뭐 분명 내가 사과할 상황은 아니기도 하고...(속으로 꼬시다~~") 해줬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