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 가끔 로드를 탑니다. 그래봐야 기껏 2-30키로...
각설하고
어젠 일터에서 떠나 잠자리로 오는 길에 팔당을 들러 오는데
나무 막대인 줄 알고 걍 지나치려다가...꿈틀하는 순간 살짝 비켜갔습니다.
밟히진 않았으리라 생각만으로...
그리고 한참을 달려 오고있는데...
저 멀리 어떤 총각아자씨가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 긁적이고 있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나무가지를 주워서 길에 나온 지렁이를 옆 풀속으로 옮겨주고 있더군요.
할 말이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냥 돌아왔습니다.
구리쪽 저녁하늘이 시커멓더군요.
꽤 세찬 맞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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