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왈바랠리 참석의 의의는 2Pit 통과에 그 목표가 있습니다.
2Pit 세번이면...한 번쯤 완주라는 단어를 고려해 볼만한...암튼
지도를 받아들고 보니 자력으로 돌아올 방법이라곤 1Pit 빼곤 전혀없는 코스입니다.
나쁜 머리 돌려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래기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쫘악 펼쳐진 임도도 있건만...ㅋㅋ
홀릭님의 랠리 컨셉중 하나는 새벽의 어둠을 헤치고 산을 오르면,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
이즐거움을 선물하는 것이 컨셉입니다.
이건 놓힐 수 없습니다.
그러나...3킬로미터에 표고차가 500이라...끄~~응
송현님 따라잡기하면 가능할까...? 생각하고 붙긴했는데..
이거 내가 2발띠면 3발을 띠고 도망을 가니...에그머니, 이번 랠리도 죽었다..
암튼 끙끙대며 산을 오릅니다. 다른 생각 할 틈이 없습니다.
오른쪽 왼쪽 어깨에 번갈아가며 메다가...
앞바퀴 뒷바퀴를 앞뒤 바꾸어 메고..나무가지에 걸려 따라 오지 않는 잔차를 소 끌듯...끌어가며
오릅니다.
뒤에 남은 사람은 너댓명...이 조차 나보다 먼저가면...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데...
짜수님이 응아하고 오겠다면 잠시 뒤로 빠질 때 전 휴~~~했심다.
용주 아우가 바뀐 잔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때도 휴~~하고...
어쨌던 옥돌봉(1242m)에 다다랐습니다.
기념 사진 몇 방 박았습니다. 용주 아우...빨랑 사진 보여주시게...
내게 남은 마지막 추억거리란 말일세....ㅋㅋ
랠리는 무시기 랠리여
아예 미벨 한 대를 짐짝에 지고 오르는게 낫지..
대충 5~6킬로미터 메고 끌고 가던 중 대략 200m 잔차에 올랐다.
그것도 리지트포크로 싱글을 다운하는 '내다'님 따라가다가...헬맷과 내 몸뚱아리가 산비탈에 내팽겨 ...
여하튼 1Pit에 왔다.
그리고 자력으로 회기했다.
약이 올라.....
남 들 잘 못되길 속으로 빌었다...'다 낙오하길,...ㅋ
봉화와 도래기재를 두어 차례...지원이랍시고 왔다갔다하니...
이거 웬일....? 십자수님은 생각보다 멀리가서 구급 신호를 보낸다...와
동시...기권하는 얼굴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철인 조차도 주저 앉았다.
지원조 긴급 방향 전환. 작전회의...
일단 3피트와 4피트의 중간 지점인 관창교에 가서 룰루랄라하다가...
3피트 지나간다라는 연락과 동시 4피트를 점령하는 것으로....ㅋㅋ 결과론적으로 ...이 작전은 아주 유효했다.
이 곳 이상을 진행하여 통과한 도전자는 없었다....
담날 관광라이딩 합류...
슬슬 따라다니다...
폰의 카메라에 습기로 인한 포그가 많아 보기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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