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입문을 하면서 어떤 잔차로 할 지 고민하던 차에
누군가가 하드테일의 시대는 갔으니 앞으로는 풀샥의 시대가 오리니 어쩌구 하는 바람에 트랙 퓨얼 70 을 선택했었지요.
스프링 샥과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포함하여 15.5.kg
이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무게인 줄 그때는 몰랐었습니다.
산으로 들로 타고 다니다 2회 왈바 랠리에 이 눔을 가지고 갔었지요.
산에서 날라 다니는, 기라성 같은 시나위아님, 박종진님, 신바람님 이런 분들을 죽자하고 쫒아 다녔습니다,
왜?
놓치면 죽으니까~~~~
바로 이 놈 입니다.
랠리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루고 부품을 한 개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업글 효과가 가장 확실하다는 휠셑부터 시작해 핸들바, 앞샥, 브레이크, 스프라켓, 드레일러,....
하여튼 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바꿨습니다.
14kg
쉽게 무게가 줄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탈 만 했습니다.
그러다 개척산행을 하고 나니 여전히 무게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되더군요.
어느날 출근길에 바퀴에서 소음이 나길래 확인해 보니 스포크가 덜렁 거립니다.
스포크가 부러진게 아니고 스포크를 잡아주는 허브가 망가졌네요.
그렇게 튼튼하다는 마빅 크로스 라이더인데....
수소문 끝에 XTR 허브와 마빅 717 림으로 구성된 훌륭한 휠셑을 구했습니다.
13.5kg
이 눔 입니다.
이제는 왈바랠리도 무섭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번 랠리의 옥돌봉, 문수산에서 내 잔차의 무게의 중량감을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는 이제는 프레임을 바꾸리라 했는데
목수님께서 한 마디 하십니다.
고마 무거운 프레임 바꾸라고....
집에 돌아와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장터를 기웃거리다 드디어 맘에 드는 프레임을 발견했습니다.
그까짓 돈때문에 산에서 그 고생을 혼자 한다 생각하니
내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도 아니고 통장에서 통장으로 날라 다니는 실체도 없는 돈이기에 아까운 줄 모르고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새벽까지 이식을 하고 아침에 시운전 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가볍습니다.
왈바랠리 한 번 다시 하자 하고 싶었습니다.
무게? 아직 재보지 않았습니다. 아니 잴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부품으로 바꿔도 여기서 더이상 가벼워 질 수 없으니까요. ㅎㅎㅎ
바로 이 놈 입니다.
풀샥에서 쓰던 앞변속기가 탑밴드 타입이라 새 잔차에 맞지 않아 새로 주문했는데 오늘 택배로 발송했다 하니 내일이면 도착할테고,
오늘 밤에 집안 일로 서울에 가야 하니까 다음주에는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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