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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송현2011.09.08 09:14조회 수 100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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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무슨 궁합 타령이냐구요?

지난 왈바 랠리때 어찌 잘해보려고 잘 굴러 가던 레이싱용 타이어 1.95를 빼고 켄다 네베갈 2.1로 갈아 신었었지요.

연습삼아 잠깐 한 번 타보고는 큐션이 좋다 뭐 그런 느낌으로 랠리에 갔었답니다.

출발해도 좋다는 홀릭님의 말을 듣고 출발하려는데 아무도 앞에 나서지를 않더군요.

나도 눈치를 보다 일산에서 오신 분들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는 어차피 가야 할 길,

두려움을 떨치고 가자 그런 심정으로 몇몇 분들과 출발을 했는데 처음부터 업힐이었고,

옥돌봉 올라가는 계단부터 멜바, 간간히 끌바, 들바, 그러다 가끔 싱글길을 타기도 했었지만 타이어에 대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지요.

그러다 문수사를 내려와 도로에 접어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어가 아스팔트와 얼마나 궁합이 잘맞는지 아주 착 달라 붙어 앞으로 나가지를 않습니다.

어떤 야동을 봐도 이렇게 소리가 크지는 않습니다.

예의 레이싱 모드로 달려 갈 때, 남들은 저만치 앞서 가는데 갈수록 거리차가 벌어지더니 급기야 선두가 보이지 않습니다.

선두가 기다려주고 만나면 다시 출발하고,  어찌어찌 하다 결국 랠리를 접고 말았지요.

다음날, 관광라이딩을 한다고 6+1명이 나섰는데 온통 아스팔트 구간만 달리는데 그나마 업힐/다운힐은 괜찮았지만

평지 구간에서는 도저히 따라 가지 못하겠더군요.

지난 주 잔차를 바꾸고 부품들을 이식하고 드디어 월요일 모든 조립이 끝나 화요일 아침에 잔차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서

아하 네베갈은 도로에서 탈 수 있는 타이어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집에서 임도 입구까지 14km의 도로를 달리고, 12km의 임도를 넘어 회사까지 28km를 달려 출근을 하는데 무릎이 살살 아파옵니다.

수요일은 도로만 32km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무릎이 쿡쿡 쑤셔 옵니다.

도저히 않되겠다 싶어 어제 저녁 타이어를 레이싱용으로 갈아 끼웠습니다.

오늘 아침 임도를 넘어 출근하는 길, 너무 펀하고 빠르고 좋더군요.

산비탈님에 따르면 삼척에서는 네베갈 아니면 않된다는데 주로 도로와 임도에서 타는 우리네에게는 절대 맞지 않는 타이어같습니다.

왈바랠리 2 일차 코스 맛보기에는 주로 도로라 하니 레이싱용 타이어 1.95를 달고 갑니다. ㅎㅎ

뽀스님....십자수님..... 나 잡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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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아우님.. (by 산아지랑이) 딸에게 뭔가 보여 주려다가 (by 넘버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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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저는 상시 네베갈 앞 2.1, 뒤 1.95입니다.

    도로라이딩때는 바람을 50si이상 빵빵하게 넣고 타면 탈만합니다....ㅎㅎ

    단, 속초 갈때는 스몰블럭으로 타이어 바꿔끼고 갑니다. 

    *^^*

  • 네베갈은 생긴 모양새로 볼 때 제가 아주 오래 전에 써봤던 미쎄링표 HOT-S에 버금가는 타이어입니다.

    일명 머드용 타이어라 했던. 깍두기가 드문드문 박힌 타이어는 싫습니다.^^

     

    전 이번에 꼭 써보고 싶었던 맥씨스표 란체로(튜브리스)로 바꿨습니다.

    어제 퇴근 후에 장착했고 시험은 오늘 합니다. 전에 희준 아우가 준 맥씨스표 이름이 뭐더라?

    이놈인데 크로스 마크로군요. 제원상 720g

    크로스마크.jpg

    2.1도 좋았는데 일단 빼 두고 장착했습니다. 실측 무게는 815g씩(근데 제원상엔 100g이나 줄인 뻥튀기를 했구만요) 나가는... 희준 아우가 준 건 715g이었는데... 무겁더라는...

    털 좀 발라내면 나아지것죠.

    어제 끼우는데 이놈이 아다라씨라고 얼마나 용을 쓰던지... 퐁퐁 발라가며 30분간 쩔쩔...

    란체로 2.0 이거 트레드 예술입니다. 도로짱, 임도짱

    물론 엔진이 못미치지만...가격은 좀 싸가지 없긴 합니다. ^^

     

     란체로.jpg

    이제 제 자전거도 11Kg에 육박합니다. ㅋㅋㅋ

  • 도로에서는 접착제처럼 달라붙는다고들 하죠.
    역시 십자수님은 무게줄이는데는 여전하시네요. ㅎㅎ
  • 선비님도 차암~~! 10키로에서 1키로 늘었다는 겁니다. ㅋㅋㅋ

    공짜로 주신 스뻬샬표 카본바 여전히 건강합니다. 그립 잡을 때마다 생각하곤...

    란체로 트레드 가운데가 주욱 이어져 있어서 도로에서도 잘 나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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