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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의 이야기- 임지훈

십자수2011.09.17 09:48조회 수 119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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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서 태어난 나의 친구 영아
   창백한 얼굴과 좁은 어깨
   바퀴 달린 의자 위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면
   지붕과 하늘과 자동차소리

   흰 가운을 입고있는 내게 다가와
   예쁜 미소를 지어주었지
   하늘에 붉은 노을이 물들을 때
   작은 목소리로 말했지

   흰 머리를 쓸어 넘기시는 어머니의 두 눈엔
   슬픔이 깃들어 있어요
   어머님 참 좋은 분이세요 절 보살펴 주셔요
   하나님은 왜 안 그러실까

 2. 눈부신 햇살 들어오는 하얀 병실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하루종일 창가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면   
   지붕과 하늘과 자동차 소리

   깊은 잠에 빠져있던 나를 찾아와
   예쁜 마음을 가르쳐 주었지
   하늘에 붉은 노을이 물들을 때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지

   저를 힘껏 안아주시는 아버지의 가슴엔
   사랑이 담겨져 있어요
   이 세상은 참 멋진 곳이예요 전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왜 그걸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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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yworld.com/Woolboo0207/3471317

허락 없이 검색해서 퍼왔습니다. 주인님껜 죄송...^^

 

이 노래는 아시겠지만 동물원의 김창기씨가 쓴 곡입니다.

김창기씨는 노래를 정말 못한답니다.

음... 제가 군 전역(90년 말) 다음해 여름에 첫번째 동원 예비군 훈련을 강원도 철원의 모 부대로 갔었답니다.

제 병 주특기는 의무병(약제병)

부대 이름은 기억 없지만 당시 예비군 훈련 갔었던 부대의 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더랍니다.

당시엔 누군지도 몰랐지만 동물원의... 하니깐...

나름 그룹사운드 멤버인데 노래를 시켰는데 정말로 음치라고...사양을

작곡은 하는데 노래는 정말 못한다고 스스로 말씀을...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창기씨의 직업은 의사입니다.(지금도 그런지는???)

========================================================================

그건 그렇고

추석 연휴에 이어 오늘도 출근 했습니다.(오늘로써 9월 당직근무 9.5/10을 했습니다. ㅋㅋ)

우리 병원엔 특화된 진료과목이 많이 있습니다만...

새병원으로 이사 온 후로 혈액암 병동이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이사를 왔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입원해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은 검사실에 오면 마구 울지만 4세 이상의 어린 아이들은 참도 모습이 해맑습니다.

박박 깍아진 머리를 한 순수한 아이들,   자신이 얼마나 무서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는 철 없는 아이들이지요.

오늘도 출근해서 그런 아이들은 대합니다. 위생과 환경에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눈부신 햇살 들어오는 하얀 병실 안에서 아무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엄마들이겠지요. TT--->힘내세요)

그 아이들을 돌볼 때면 늘상 생각 나는 노래입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해 줍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픈 '영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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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21세 청춘의 무전 여행기)^^ (by 십자수) capsize에 대한...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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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저도 대한민국의 모든 아픈 '영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하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청난 고통을 감당해야하는 아이들. 잠시나마 기도합니다.

     

  • 전...친구 짜수님의 건강을 더욱 기원합니다^^

  • 십자수글쓴이
    2011.9.17 13:47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마우이 친구...

    오늘 저녁에 뭐하시나? 송현성님 오셨는데 저녁이나 하지 않으려나?

  • 정말 좋은 자료를 올려주셨습니다.

    영아의 이야기 원작자 김창기선생은

    연세 세브란스 정신과 전문의로 재직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임지훈님의 데뷔앨범에

    그분 작품이 다수 수록되어있지요

    우리들이 이전에

    마지막 잎새라는 글속에서 경험했듯이

    어린나이에 희귀병으로 힘들고 고통받는 어떤 대명사를 테마로 하여

    그들의 아픔을 같이 고유하고자 했던

    따듯한 마음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부디 아픈 어린이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길 바라는 작은 소망속에서

    다시한번

    속히 쾌차하여

    환한 웃음짓는 그런 모습을 다같이 보앗으면 합니다.

     

     

  • 십자수글쓴이
    2011.9.19 16:36 댓글추천 0비추천 0

    강변에서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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