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애틀에 잘 도착했습니다.

Bikeholic2011.10.08 23:13조회 수 1111댓글 19

    • 글자 크기


 

사실 잘~~은 아니고, 입국시 집중 조사실에 끌려가 조사받았다는 ㅋㅋ

그동안 집중조사 두번이나 받았군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올때도 한번 받았는디.

쩝..이넘의 미국은 들어올때 기분 잡치는 나라라는....

남자혼자 두달이나 산으로 돌아댕긴다니 의심스러웠는지 아니면 제 꼬라지가 노쓰코리안 같아서 그랬을지도요.

영어를 아주 잘 하던지 아예 못하던지 해야하는데 어설픈 초딩영어때문에 고생이 많습니다. ㅋㅋ

암튼 온몸을 안마하는 악천후를 날아서 시애틀에 도착했고 여기는 계속 추적추적 술을 땡기는 비만 오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죽이는 날씨 되겠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델타항공 기장은 그 썩어빠진 비행기를 갖고 이착륙도 참 잘하는군요.

 

새로 이사한지 얼마안되는 집인데 그 전보다 훨씬 넓어졌고 마루도 큰지라~ 이곳으로 주문해놓은 캠핑 장비들도 살필겸 마루에 텐트쳐놓고 짐정리 하다말고 텐트에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새벽 5시에 잠이 깨서리 시애틀의 첫 새벽을 맞았습니다.

온 사방이 자욱한 안개가 새벽의 남한강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도착하자마자 온집안 설겆이 싹 끝내주고 네트웍 싹 정리해놓고 오후를 마감했는데 조카가 셋이다보니 입이많아 설겆이 양이 장난 아니군요. 하긴 뭐 어차피 식기세척기가 하는 일이라 별일도 아니긴 한데요.

몇년전 보았을때는 져~그 수준이었던 조카가 이제 다 커서 영어로 떠들고 자빠졌습니다. 아 이 격세지감을 어찌할꼬......

아무튼 일주일간은 무위도식/식물처럼 살기가 주 컨셉이니 여기있는 동안 집안일이나 시원하게 도와주다가 점프할 예정입니다.

 

7월쯤인가? 옐로우스톤에서 일본인 관광객인지 일본인 2세인지 일본이름을 가진 사람 한명이 백컨트리에서 등산중 곰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빨자국이랑 타액분석을 통해 어떤 녀석인지 파악했고 며칠천 발견해 사살했답니다.

새끼곰들은 동물원행이 될테고 어미곰은 사살 ㅜㅜ

저야 뭐 수많은 리스크중에 잠재리스크 하나가 줄긴 했지만, 어미를 잃은 새끼곰들은 역시 불쌍합니다.

차에 치여 죽는 사람이 야생동물에 의해 죽는 사람보다 수천 수만배 많을텐데 아이러니한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죠.

 

자 그럼 저는 이제 아침이 되었으니 출장원정 메이드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서 할 시간이군요~

애들 밥맥여서리 학교 보내야 한다능 ㅜㅜ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9
  • 곰이 그렇게 많은 줄 알았으면

    쑥하고 마늘을

    한보따리 챙겨 드리는 건데...

    ㅋ ㅋ ㅋ

  • 오~ 무사도착하셨군요^0^

    캠핑도 재미있겠지만~  지금 즐길 일주일이 더 재미있겠는데요~ 하하

    저는 주말만 되면 그렇게 살는데..... 밖에서 뛰어 노는거보다 휠~씬 좋아요~!!

  • 잘 도착했군요.

    캐나다는 10일 월요일이 Thanksgiving이라 long weekend인데

    미국은 콜롬버스데이?인가 껴서 롱 위켄드 맞죠?

    긴 연휴를 조카들이랑 몸살나게 부대끼며 즐겨 보세요. ㅎㅎ

    저는 애 친구들 생일파티가 이 주말에 3건이나 있어서

    괜시리 바쁘게 생겼습니다.

    오늘 아침에 안개 무지 꼈던데 거기도 그런가요?

    아들내미가 안개 낀 날 무지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건 날 닮았나 보네요. ㅎ

    장비 체크 철저히 해서 캠핑 준비 확실히 하시길요.
  • 총통께서 왈바 식구들 버리고 미국으로...흑흑

     

    아무튼 재미있게 지내다 오시구랴.

  • 9.11 이후 미쿡엔 가보지 못했는데

    공항 검색..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그사람들 테러분자는 잡지 못하고 테러곰은 잘 잡는군요.ㅎㅎ

  • 참, 미국 국립공원들이 입장료 무료인 날이 있어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로 알고 있구요.

    자세한 건 링크 걸테니 가 보세요.

    http://www.nps.gov/findapark/feefreeparksbystate.htm
  • 장도에 오르셨군요! 안전하게 여행 마무리하시길 빕니다 갑자기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이 생각납니다" ..ㅋㅋㅋ
  • 어익후~

    총통께서 웬일로 입경하셨댜???,,,ㅋㅋ

    redbull final descent 보러 오셨남???,,,ㅋㅋ

    seattle이라믄 내 서식지 miami와는 대척점이구면,,,흘~

    근데 위에 올리브님은 그 옛날 처녀시절 남라이더들과 대등한 라이딩 실력을 뽐내던 전직 무역역군 여라이더 아니시던가???

    압구정동 어느 카페에서 재한 백인라이더들이 벌인 일일카페 비슷한 행사(제목이 FILTHY 어쩌고저쩌고였지 아마?ㅎ) 에서 마지막으로 본 기억이 나는군여,,,ㅋㅋㅋ

    참고로,,, 이곳 생활은 무슨 외딴 섬에 산다 생각하믄 딱 맞음,,,,ㅠㅠ

    왈바님들 놀러오면 숙박은 책임진다눈,,,ㅋㅋㅋ

  • 더맨님께
    2011.10.14 16: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더맨님.

    잘 지내시죠?

    제가 그 올리브 맞습니다. ㅎㅎ

    머 타국에 살면 다 그런 외딴 섬 신세 같지요. 더맨님 말씀이 절절히 이해되는 걸요? ㅋ

  • 뭐니뭐니해도...떠날 수 있는 자유가 부럽네요.

    몸 성히 잘 다녀 오세요.

  • 홀릭님 고생 많습니다.

    쪼매만 지나모 싱크대와 설겆이 그릇이 그리워지실겝니다.ㅎㅎ

  • ㅎㅎㅎㅎ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 시애틀 가보고 싶당~ 스타벅스1호정도요. ㅋ

  • 믿는 구석이 있군요.

    말은 안했지만 진짜 미쳤나 싶었더랬습니다. ㅎㅎ

    잘놀다오세요.

  • 어디 곰 뿐이가요...bbc다큐물들을 보니 쿠거,늑대들도 있던데요...이참에 호신용으로

    인조 호랑이 전신 모피 함 준비해 가보세요.(장담은 못해드립니다..ㅋ) 맘 가는대로 즐기시다 오세요...^^

     

  • no free lunch -요거이 오늘 홀릭님 글을 읽고 떠올린 화두입니다. 주욱 건강하시길!

  • 이왕이면 사진도 좀 올려주시면....

    시애틀이 무척 가보고 싶은 1인...^^

  • 거기가 어디래요~~~?

  • 음... 스타벅스 원조집(?)에서 커피도 한잔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

  • 스타벅스, 이스라엘, 거대자본, 정치자금, 로비스트,미쿡의 맹방...해서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았다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61
188096 raydream 2004.06.07 389
188095 treky 2004.06.07 362
188094 ........ 2000.11.09 175
188093 ........ 2001.05.02 188
188092 ........ 2001.05.03 216
188091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0 ........ 2000.01.19 210
188089 ........ 2001.05.15 264
188088 ........ 2000.08.29 271
188087 treky 2004.06.08 263
188086 ........ 2001.04.30 236
188085 ........ 2001.05.01 232
188084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83 ........ 2001.05.01 193
188082 ........ 2001.03.13 226
188081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0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79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78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77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