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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은 배낭에 꼽고 조선일보를 본다

십자수2011.10.29 10:57조회 수 1298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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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퇴근길에 하는...

전 신문을 하루에 두 가지를 봅니다.

제목처럼 조선일보는 퇴근길에 봅니다.

집에 거의 다다를 쯤 사설까지 다 읽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딴나라당 대변지.

다 읽은 후에 버스에 두고 내리든가 또는 전철에... 아님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집에서 야구 보며 읽습니다. 재미 없고 슾픈 글들만 들어옵니다. 가슴 아파하면서 또 몇 몇 부분은

도려냅니다.

조선일보는 늘 드는 생각이지만 수필같고, 픽션스런 글들이 많습니다. 가볍지요. 근데 무슨

지면은 그리 많은지  꽤나 두껍습니다.

 

반면 한겨레 신문은 내용이 무겁습니다. 논픽션입니다.

어쩜 같은 내용을 다뤄도 그리 차이가 나는지...

사실 어렸을 땐 조선일보가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눈을 뜨기 시작하며 데모라는 것도 해 봤고

재단 비리에 항거한 학교 점거 시위도 해 봤습니다. 아시겠지만 2002년에 217일간 파업도 해 봤구요.

그 후에 제가 왼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읽은 조선일보는 버리진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27일 신문은 보관해 둘 가치가 있어서...

오늘 출근길엔 한겨레를 읽었습니다.

인상 깊은 짧은 글을 퍼봅니다.

트위터에 써진 글을(제가 트윗을 하는 건 아닙니다.)

 

"투표 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작가 이외수

 

"투표했습니다. 투표장에서 안타까운 사연 목격했어요. 시각 장애인 할머니가 복지사와 함께 투표 하러 왔는데,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네요. 시각 장애인은들의 투표권은 어떻게 보장받는 건가요?

점자투표까지 못 읽으면 아예 못 하나요? 놓치고 사는 게 많네요."------------시민 이우석 

 

"도올 선생님의 중용 강의를 아끼며 들어왔습니다, 맛을 알고 멋을 아는 사회를 갈망하셨지요. 그런데 이 강의를

앞으로 보기 어려워 졌답니다, 도올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1인시위의 추운 거리로 내몰다니

참 맛대가리도 멋대가리도 없는 시절입니다."---------------시민 김탁환

 

========================================================

저와 친한 분들 중 저와 이념적 사상이 다르다고 저를 회유하려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와 성향이 달라서 저를 보지 않으시겠다면 그렇게 하세요.

사람이 좋아 만나는 것일 뿐 이념 성향 가지고 따지고 하고 싶지 않거든요. 오른쪽이신 분들 그냥 오른쪽에 계세요.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왼쪽에 있는 저를 나쁘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싫으면 그만일 뿐입니다.

=========================================================

FTA 해서 나라가 잘 되면 하세요.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가 분명 예상되는(뻔히) 피해자(주로 농민, 축산, 어민)에게의 대책은 철저히 세워두고 하세요.

재래시장, 구멍가게 잡아먹는 대기업의 대형마트, 편의점 제발 그만 좀...

=========================================================

새로 뽑히신 박원순 시장님 당선 축하드리며 약속 다 지키라는 말씀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실망 시키지만 말아주세요.

한강 둔치길 지금으로도 출륭하니까 또 파헤치지 마세요. 그 돈

으면 한강 다리 세 개당 하나 씩 맨 바깥차선 다이어트 시켜서 자전거길 만들어 주세요. 다리 강변에서 다리 오를 

진입로도 만들어 주시구요. 하지만 돈 많이 들면 안 해 주셔도 됩니다. 그 돈으로 아이들 밥 먹이시든지...

양화대교는 그냥 시작한 거 진행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배가 뜨든 말든... 흉하잖아요.기백억 쏟아 부었는데...

16개 보도 허물지 말고 자연에게 맏겨둬 보죠 뭐. 22조인가요? 28조든가? 서울시 1년 예산을 퍼부었는데...

일단 자연이 어떻게 몸부림 치는 지 지켜보고 수 년, 수 십년 지나면 답이 나오겠지요.

그러나 그 때가 되면 이미 늦을텐데...쩌~ㅂ~~!

 

다시 말씀 드리지만 시민들, 국민들 실망만 시키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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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y 목수) 으아...매날 이넘의 고기~고기~고기. (by Bike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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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누가 누가 투수 많이 내놓나 게임 보시다 지겨워지시면 신문 보시나 봅니다.^^

  • 십자수님 잘 계시죠?
    혹시 ' 조선-픽션, 한겨레-논픽션 '의 오타 아닌가요?
    좋은 글 잘 읽고 그냥 가기 거시기해서요. ㅎ
  • `` 저도, 어~  했는데 산타퍼님이 지적해 주셨네요...  제가 제일 가보고 싶은곳이 뉴멕시코에 있는 SANTA FE 입니다. 건강 하세요.

  • 우와 신문을 많이 읽으면 십자수님처럼 멋진글 쓸수 있나요?ㅋㅋ

    부산시장은 뭐하시나?ㅎㅎㅎ

  • 우~헐~!!^^   울 짜수님 이래 표현력과 글 쓰는 솜씨가 좋다는 것을 새삼 오늘 느껴지는군요.

    오전엔 비 오고 날씨가 그래서 자장구는 타지 안을 것 같고,   10월의 마지막밤도 사정상 폭파되어

    저는 이따가 뽀스님 만나서 정비교육 좀 받고 저녁이나 함께 하려 합니다.

    지금 퇴근 하지 안았다면 전화주시오...안그라몬 내가 하든가...ㅋ  받지 안으면 집일테고....

     

  • 십자수글쓴이
    2011.10.29 14:0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런이런... 나름 심각하게 쓴 글이었는데...논픽션과 픽션을 따로 쓰다니. 퍽~~! 맞아라 짜수...~!

    나름 86대입 학력고사 국어 50점 만점에 47점 얻은 실력인데...

    아~~.. 픽션은 영어구나아~~!... 영어도 나름 50점에 35점 받았다 머...~~!

     

    실은 이 글 투표 전에 쓰려 했는데... 비슷하게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잡혀갈까봐서리...(새가슴 짜수)

     

    그래서 전 이외수가 좋고, 어준이와 여진이가 좋고, 김미화가 좋습니다.

     

    글 쓸 때 조금은 흥분되고 조금은 씨리어쓰 했었나 봅니다.

     

    셀폰(햅틱)으론 수정이 되질 않는군요. 퇴근길에 모바일로 추종(?)을 확인하고는 급히 피씨방으로 와서 자식같은

    애들 옆에서  자판을 두들깁니다.

     

    수정합니다. 죄송합니다.

     

    santa fe님 지적에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근데 훈빠님 어젠 왜 SK를 맘 졸이며 응원했을까요? 약자편? 에잇 빨리 가야지 야구 시작했것다...

    NATE의 SK나 삼성의 네이뇸이나... ㅎㅎㅎ

    그냥 전 다음이 좋아요. 무가지 신문도 FOCUS가 메트로보담...

  • 십자수님께

    그때 영어랑 국어 55점 만점이었어요.

    혹시 짜수님...???

    ㅋㅋ

  • 짜수친구 삐질까봐 난 지적을 하지 안았는데...(자세히 읽긴 읽은거야 쭈~!!ㅋㅋㅋ)

    올뀨~!! 않올뀨~!! 신설동 9번출구 5시....ㅋ   김여진 멋찌고 아름다운 여성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외수님이야 늘 존경스러움의 대상이고 ..

  • 십자수글쓴이
    2011.10.29 14: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앙가~~~ 엥간하면 가는데 가면 죽어~~! 하마터면 오늘 비 안 와서 자전거 갖고 나왔더라면, 여주 갔으면 죽었을껴~~!

     

    사정이 있다네. ㅋㅋㅋ 세상에 왔다 갔다는 그 흔적 땜시. 자네가 아직 갖지 못한...푸하하~~!

    혹시 쭈군 1번 찍응겨?

    전화 끊어 안 받어~~! 풉~!

     

  • 십자수님께

    ㅋㅋㅋㅋㅋㅋ....ㅂ ㅓㄱ ㅓ ㅅ ㅣㅍ 으5~!!ㅋㅋㅋㅋㅋ

  • 답답할 뿐..........................

  • 조선일보는 어떤 사정으로 읽게 되더라도 처리는 잘해야합니다. 

    확실하게 폐기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읽게 되니까요^^

  • 2011.10.30 18: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얼마전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청춘 콘서트에서 한말, 자식들에게 보수 신문 하나와 진보 신문 하나를 꼭 종이 신문으로 같이 보라고 권한답니다. 저역시 한겨레와 전부터 봐왔던 조선일보를 20년 가까이 보니 전날 뉴스 보면 다음날 조선일보에선 이것을 어떤식으로 어떻게 보도 하겠구나 하는 안목이 생기더군요. 요즘은 하나만 봅니다, 안본다고 해도 공짜로 주는 신문 돈내고 보기도 아깝고 안봐도 뻔한 논조... 불량식품은 단지 몸을 망치지만 황색 언론은 영혼을 갉아 먹습니다.

  •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구독하다가 김대중이 싫어서 하나만 봅니다.

    사설의 논조에 있어 기준이 있고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논조는 역겹더군요.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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