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퇴근길에 하는...
전 신문을 하루에 두 가지를 봅니다.
제목처럼 조선일보는 퇴근길에 봅니다.
집에 거의 다다를 쯤 사설까지 다 읽습니다. 재미 있습니다. 딴나라당 대변지.
다 읽은 후에 버스에 두고 내리든가 또는 전철에... 아님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한겨레 신문은 집에서 야구 보며 읽습니다. 재미 없고 슾픈 글들만 들어옵니다. 가슴 아파하면서 또 몇 몇 부분은
도려냅니다.
조선일보는 늘 드는 생각이지만 수필같고, 픽션스런 글들이 많습니다. 가볍지요. 근데 무슨
지면은 그리 많은지 꽤나 두껍습니다.
반면 한겨레 신문은 내용이 무겁습니다. 논픽션입니다.
어쩜 같은 내용을 다뤄도 그리 차이가 나는지...
사실 어렸을 땐 조선일보가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눈을 뜨기 시작하며 데모라는 것도 해 봤고
재단 비리에 항거한 학교 점거 시위도 해 봤습니다. 아시겠지만 2002년에 217일간 파업도 해 봤구요.
그 후에 제가 왼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어제 퇴근길에 읽은 조선일보는 버리진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27일 신문은 보관해 둘 가치가 있어서...
오늘 출근길엔 한겨레를 읽었습니다.
인상 깊은 짧은 글을 퍼봅니다.
트위터에 써진 글을(제가 트윗을 하는 건 아닙니다.)
"투표 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작가 이외수
"투표했습니다. 투표장에서 안타까운 사연 목격했어요. 시각 장애인 할머니가 복지사와 함께 투표 하러 왔는데,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네요. 시각 장애인은들의 투표권은 어떻게 보장받는 건가요?
점자투표까지 못 읽으면 아예 못 하나요? 놓치고 사는 게 많네요."------------시민 이우석
"도올 선생님의 중용 강의를 아끼며 들어왔습니다, 맛을 알고 멋을 아는 사회를 갈망하셨지요. 그런데 이 강의를
앞으로 보기 어려워 졌답니다, 도올 선생님을 강의실에서 1인시위의 추운 거리로 내몰다니
참 맛대가리도 멋대가리도 없는 시절입니다."---------------시민 김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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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한 분들 중 저와 이념적 사상이 다르다고 저를 회유하려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와 성향이 달라서 저를 보지 않으시겠다면 그렇게 하세요.
사람이 좋아 만나는 것일 뿐 이념 성향 가지고 따지고 하고 싶지 않거든요. 오른쪽이신 분들 그냥 오른쪽에 계세요.
비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왼쪽에 있는 저를 나쁘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싫으면 그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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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해서 나라가 잘 되면 하세요.
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가 분명 예상되는(뻔히) 피해자(주로 농민, 축산, 어민)에게의 대책은 철저히 세워두고 하세요.
재래시장, 구멍가게 잡아먹는 대기업의 대형마트, 편의점 제발 그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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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뽑히신 박원순 시장님 당선 축하드리며 약속 다 지키라는 말씀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실망 시키지만 말아주세요.
한강 둔치길 지금으로도 출륭하니까 또 파헤치지 마세요. 그 돈
있으면 한강 다리 세 개당 하나 씩 맨 바깥차선 다이어트 시켜서 자전거길 만들어 주세요. 다리 강변에서 다리 오를
진입로도 만들어 주시구요. 하지만 돈 많이 들면 안 해 주셔도 됩니다. 그 돈으로 아이들 밥 먹이시든지...
양화대교는 그냥 시작한 거 진행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배가 뜨든 말든... 흉하잖아요.기백억 쏟아 부었는데...
16개 보도 허물지 말고 자연에게 맏겨둬 보죠 뭐. 22조인가요? 28조든가? 서울시 1년 예산을 퍼부었는데...
일단 자연이 어떻게 몸부림 치는 지 지켜보고 수 년, 수 십년 지나면 답이 나오겠지요.
그러나 그 때가 되면 이미 늦을텐데...쩌~ㅂ~~!
다시 말씀 드리지만 시민들, 국민들 실망만 시키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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