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장 하였습니다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배추 12 포기 사다가 어제 절여서 오늘 양념에 버무려 넣었습니다
아무리 소금에 절여 놓아도
이넘의 배추가 절여지지가 않고 시간이 갈수록 기세 등등하게 점점 더 살아납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살아나는배추들을 깨끗한 물에 넣어서 씻으니 ......... 조금 죽었던 잎사귀까지 기사회생 합니다 ,,
김치명인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그럴때는 양념을 좀 짜게 해서 머무려 넣으면 되다고 하시기에 ,,
선생님 말씀대로
소금팍팍 집어넣은 양념에 배추들을 버무리니 ,,, 소금물속에 하룻동안 있어도 죽지 않았던 배추들이
갑자기 숨이 죽습니다
겁이 덜컥나서 양념맛을 보니 ........... 짜다 못해서 씁니다,,
무를 하나 채 썰어서 양념속에 넣고 맛을 보아도 짭니다 .....
무를 하나 나박나박 하게 썰어 배추속에 박아 봄니다 ,,,
그래도 불안해서 통속에 있던 배추들을 꺼내니 아까는 기세등등 하던 배추들이 얌전히 고개 숙이고 있습니다
무를 또 나박하게 썰어서 넣어 봅니다 ,,,,,,,,
생각 같아서는 배추고 양념이고 전부 갖다 버리고 싶은 마음을
참고서 버무리다가 혹시나 하면서 맛보니 . 짜고 ..... 또 맛보고 .... 또 맛보고 나중에는 . 맛을 모르겠습니다 ,,
짜디짠 김장김치가 드뎌 완성이 되어서
한쪽 구석에 놓아았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조금 아까 가서 맛을 보았는데
싱거운것 같기도 하고
짠것 같기도 하고 ,,, 맛을 잘 모르겠네요
이때껏 김장 경력이 30년 인데 올해 같은 경우 처음입니다
이때껏 하던대로 해야 하는데
올해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김치명인의 방식대로 하였더니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어서 엉터리가 되었습니다
과연 올해는 김치가 짤까 ,, 싱거울까 .. 먹을수 있을까 ... 궁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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