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회를 연속으로 했답니다.
퇴근길에 문자가 왔습니다.
"본원에서 촬영중인 KBS
드라마 브레인 첫방송
오늘 저녁 9시 50분
많은 시청 바랍니다.-홍보팀"
해서 어제 키군과 쭈군에게 문자만 보냈는데 봤나 모르겠네요.
전 어제는 토/일 연짱 당직으로 인해 좀 피곤해서 오전만 일하고 반휴를 내고 집으로 가서는... 두어 시간 자전거 타고
일찍 퍼져 9시 뉴스 보다가 자버렸습니다. (못봤다는)
한 3주 전엔가 토요일 점심을 먹는데...사복을 입은 어떤 사람하고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더랍니다.
'엇 어디서 좀 본 사람인데 누군데 아는 체를 하지?'
누구더라? 밥 두어 숟가락을 더 먹은 후에 찔끔찔끔 훔쳐 봅니다.
누구더라? 를 다시 한 번 생각한 직후에... 아~~! 맞다 왕의 남자...
배우 정진영.
다시금 눈이 마주쳐 미소를 보냈습니다. ㅋㅋㅋ
스텝도 안 보이고 혼자 밥을 먹고 있더랍니다. 당연 일반인 식비 4,000원을 냈것죠.(직원은 2,000원)
그제서야 그 분이 브레인에 출연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밥을 먹다 보니 밥 타 놓고 인증샷 찍고 오는 간호사 몇 분도 있고. ㅋㅋㅋ
전 좀 그런 면에 쑥맥이고 별 관심도 없는지라 싸인 받는 그런 건 잘 안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돌아가신 고 장태완 장군님의 싸인은 받았더랍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한 5~6년 전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CT실 근무할 때였는데
연예인들 나와서 건강 프로그램 하는 프로 있었습니다. 김제동도 나오고...
유명 가수를 쌩까고 "근데 송은이씨 오늘 오신댔는데 안 오시나요?"
송은이씨 싸인 받아야 하는데... 당시 그 유명(지금은 안 보임) 여가수 이름이???
지금 나이로 한 서른 대 여섯 될겁니다. 이름이
그 당시엔 좀 잘 나갔는지 몰라도 여튼 전 그 가수 들어보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는...
젖가슴이 많이 큰데 자긴 자연산이라며 우겼다는(찾아보니)...제가 CT검사 했는데 물주머니더라는... ㅋㅋㅋ
원래 주말 한가할 때만 드라마 찍는데 오늘 화요일인데 아침부터 응급실 쪽(동문)이 소란스럽습니다.
여배우 이름이 최정원이라든가? 까망 썬글라스 끼고 뭔 씬인지 촬영중이더군요.
삐쩍 말라가지고 얼굴 반을 덮은 썬글라스 때문에 미모는 모르겠더군요.
연예인쪽 사람들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정진영 그 분의 가벼운 아는 체는 새롭더랍니다.
반면 함께 출연중인 신하균은 눈 마주치면 고개 숙여 피한다더군요. ㅋㅋㅋ
어쨌든 오늘은 좀 봐줄까 합니다.
서울 성모병원의 웅장한 규모도 일부 들어가겠지요.
근데 정말 궁금한 건...
이런 드라마를 찍으면 병원에서 돈을 받을까요? 장소 제공 댓가로...
아님 "어서옵쑈" 하고 병원에서 오히려 돈을 지불할까요? 홍보팀 근무자 만나면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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