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는 공개서한 되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좀 남긴 했지만 약속을 지키기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인지라 쩝...
올리부님~~지금쯤 할리를 한대 몰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ㅋㅋ
아직도 할리데이비슨 한대 장만 못하고 그 가죽잠바를 입고 있다면 그대는 여전사~ 되겠습니다. 꿈꾸는 여전사~~
제가 옐로스톤을 다녀와 며칠쉬고 캐나다로 넘어가 간만에 조우를 하자고 얘기했으나 몇가지 걸림돌이 생겼습니다.
첫째. 이제 더이상 차가 없습니다. 치명적이죠.
둘째. 최근들어 몇년간은 모든 국경에서 허구헌날 잡혀 집중 취조를 받고 있습니다.
(나이 사십먹고 혼자 몇달씩 다니는꼴이 의심스러운가봅니다)
셋째. 나른한 식물인간 생활에 길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야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듯하여, 동네 지나다니는 험한 흑형을 꼬셔서라도(흑형이 없는 동네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차를 얻어타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조만간 캐나다 국경근처로 갈터이니.
올리브님이 미국으로 잠깐 넘어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캐나다로 넘어가면 다시 미국 들어오기 매우 힘들어질지 모르기 땜시~
만약 그럴수없다면 우리가 뭐 연인사이도 아닌데 '모래시계' 드라마처럼 국경을 마주보고 햄버거와 피자를 찢어서 나눠먹을 그런 분위기를 연출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죠? ㅋㅋ
여기 날씨가 너무 않좋아서리 며칠 더 미루어서 이번주말 무조건 국유림으로 사라지기로 마음먹고 아무한테도 말 안했습니다.
다녀오면 11월 말이 될것 같은데 그때는 진짜 한번 보자구요~
멀리 San Jose 에 계신 클리프님은 머니가 딸려 못보겠고, 더 멀리 마이애미에서 연락주신 더맨님은 더더욱 머니가 딸려 미션 임파서블한 상황이지만, 우리는 몇시간만 서로 운전하면 뭐 할건 없지만서두 잠깐 볼 수는 있잖슴니꺄~~~
뭐 만나봐야 별로 할건 없다는건 우리 서로 잘 알지만서두 그냥 보고 잡잔아유~~그쥬?
우리가 왈바에서 만났으니까욧~~~
ps) 올리브님을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한말씀.
1. 최초(거의?)의 왈바 여성회원 - 오프라인
2. 여자회원만 나타나면 자전거며 져지며, 헬멧이며, 라이트며 다 사주겠다던 몇안되던 초창기 왈바인들의 거짓에 속은 1인
3. 인상착의는 뽀빠이의 여주인공인 올리브를 똑 닮았음
4. 진정으로 강인한 아줌마임.
5. 사람 무지 좋음.
올리부님~~~담주에 전화드릴께영~~~ 제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GPS 로 좌표찍어 드릴테니 록키산맥 어디쯤에서 남편분과 함께 캠핑나부랭이나 한번 하자구요!!
(안되면 국경에서 봐야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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