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에는 경기도 의왕시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왔고,
지금 까지 3번의 이사를 했는데 그 세 번째가 지난주 주말이었는데 날씨가 음청 추웠더랬습니다.
이사야 포장이사라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종이박스나 여러개의 배낭안에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을 쌓고,담고를 하고
여기저기 짐들을 살피며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자...라는 생각에 버려야 할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고 정리 차원에서
버리고 소중하고 분실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따로 싸서 이사 할 곳에 소량 미리 가져다 놓았습니다.
이사 당일 날에 머 혼자사는 꼬진 늙따리 총각이다 보니 짐들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막상 이사짐차에 실려진거 보니까 제법 되더군요.
이사 끝나고 대충 짐정리가 되었는데 아....조그만 공간에 필요 이상으로 짐들이 많은 곳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이것저것 꺼내어 살피고 훑터보는데 버려야 할 것들이 또 나옵니다.
"그래 뭐든 넘 애착과 미련을 갖는 것에서 부터 삶의 짐이자 부담이다.."라는 생각에 2차 짐정리를 하는데
별의별게 다 나옵니다.
아주 오래된 노래 테이프들과 그 동안 꺼내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가요와 팝...등의 cd들과 영화 cd들....
애...또...16년 전에 짝사랑했던 모 여자분에게 술마시고 한밤중에 쓴 편지인데 4페이지 분량인데 그 날 쓰고는
붙이지 못한 편지가 되어버린 채...지금 까지 있는 것...
14년 전에 시작한 사랑인 11살 차이나는 여성과 연애 때 주고 받았던 편지와 사진들...
사놓고 입지 않았거나 입지도 않을 옷들과 오래되서 켜켜이 어느 공간에서 긴 시간 동안 외로움에 떤 옷들이며
오래된 배낭인데 색이 바래고 버클까지 망가져 버린 배낭과 트레일러 가방과 서류가방들...
이런 것들을 죄다 버리기로 하고 정리에 들어 갔습니다.
아....맨정신엔 못 할 것 같아 이 마자도 술마시고 정리를 하니 한결 수월해지더군요...ㅎㅎㅎ
정리 다 끝내려면 아직 멀.었.는.디.....휴.가.3.일.낼.까.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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