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조난당한 60대 한인 남성이 48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눈보라와 강추위 속에 태울수 있는 것은 모조리, 나중에는 달러 지폐까지 태워가며 버텨 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극심한 눈보라 속에 고립돼 사투를 벌인 지 48시간여.
올해 66살 김용춘 씨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뒤,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용춘/66세 : 걸을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할 수도 있고요.]
김 씨가 조난당한 것은 지난 주말.
산악회 회원들과 미 서북부, 해발 4300m 레이니어 산에 올랐다가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지면서 길을 잃었습니다.
[오른쪽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라갔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등산 장비마저 모두 잃어버린 상황에서 밤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바위 아래에 피신한 뒤 나뭇잎을 태우다가 반창고와 여분의 양말, 나중엔 그마저 떨어지자 1달러와 5달러 짜리 지폐를 태우며 추위를 견뎠습니다.
[말콤 안/김용춘씨 아들 : 아침에 혹시 불길한 소식이 들려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적 같습니다.]
뜨거운 찜질방에서 아내와 대화를 하는 상상을 하며 버텼다는 김 씨는 한국군 복무시절의 경험도 생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 조난당한 60대 한인 남성이 48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눈보라와 강추위 속에 태울수 있는 것은 모조리, 나중에는 달러 지폐까지 태워가며 버텨 냈습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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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눈보라 속에 고립돼 사투를 벌인 지 48시간여.
올해 66살 김용춘 씨가 기적적으로 구조된 뒤,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김용춘/66세 : 걸을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할 수도 있고요.]
김 씨가 조난당한 것은 지난 주말.
산악회 회원들과 미 서북부, 해발 4300m 레이니어 산에 올랐다가 산비탈에서 굴러떨어지면서 길을 잃었습니다.
[오른쪽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올라갔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등산 장비마저 모두 잃어버린 상황에서 밤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바위 아래에 피신한 뒤 나뭇잎을 태우다가 반창고와 여분의 양말, 나중엔 그마저 떨어지자 1달러와 5달러 짜리 지폐를 태우며 추위를 견뎠습니다.
[말콤 안/김용춘씨 아들 : 아침에 혹시 불길한 소식이 들려오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적 같습니다.]
뜨거운 찜질방에서 아내와 대화를 하는 상상을 하며 버텼다는 김 씨는 한국군 복무시절의 경험도 생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최종편집 : 2012-01-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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