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봄비가 내리더군요
전생에서 부터
워낙 벼슬이 없던 탓인지
유별나게 머리위에 무얼 쓰고 다니는 걸 불편해 합니다
군대시절 훈련 나가서도 철모를 자주 들고다녀
소풍 나왔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무튼 우산을 쓰고 다니기 시작한 것도
불과 2-3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적당히 비가 내리길래
우산을 안들고 출근을 했습니다
머리위로 자켓위로 내리는 빗방울이 기분이 좋더군요
한데 논현역에서 전철을 타고 보니까
옷이 젖은 사람이
저밖에 없는 겁니다
만원 전철에서
힐끗 힐끗 쳐다보며
자기 옷 젖을까봐
저를 피하는데... ^^;;
자고로 봄비는
촉촉히 맞아줘야
키도 쑥쑥 자라고
꽃도 피우는 법인데...
지난 토요일 사온 히야신스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활짝핀 꽃 보다는
이렇게 힘겹게 꽃봉우리를 여는게
더 애처롭고 예쁜건
저도 나이를 먹은 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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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다 정리하고 벤자민 가지 두개 꺽어 소주병에 담아왔습니다.
이넘들이 뿌리를 내릴지는 두고봐야 겠지만, 뭐 안내리면 들가에 민들레나 업어다 키우져 뭐 ㅋㅋ
막판 세레나데를 못해서 좀 아쉬운데 거 뭐 상관 있습니까? 여기서 새로 시작하면 되져~ 조만간 함 뵙져~~~
스탠드바...?
으이그형님도 차암~~! 그 외모에 비까지 젖으셨으니 일반인(?)이 보면 어떻게 보겠습니까?
우리 아는 사람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딱 그건데. ㅋㅋㅋ
딱 그건데. ㅋㅋㅋ..2
형님 월출산에서 기도발 제일 좋은데 찾았슴니다
예전부터 풍수에서 명당은 여자의 중요한 부위와 비슷한 산세가 좋다고 햇는데
기도하기 좋은데는 닮은 굴이 최고겠죠
여기 이 동굴이 기도 터로는 왔다같은데
마음에 드시면 말씀하세요
다시 올라가지요 뭐
2012-03-07 13.12.13.jpg
산성비에
머리털...
우리들은 머리털이라 부릅니다
기분나빠 하지 마십시요
머리털 더 하야게 되었겠슴니다
우리는 맞았다 하면 곧바로 빗물 흘러 내입니다
민머리, BALD HAIR 라고 한다는... ㅋㅋㅋ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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