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쭈꾸야 넘어와라 낮술 먹자...

십자수2012.04.28 11:37조회 수 3736댓글 7

  • 4
    • 글자 크기


지금이라도 4722-5564 전화하면 비가 오더라도 다리 건너 퍼런 자전거 타고 나타날 것만 같은데...

오늘같이 오전 근무인 날엔 종종 전화해서 영동시장통에서 낮술을 먹곤 했는데...

 이 친구의 블로그를 열어놓고 일하고 있는데 두 시간이 지나도록 이친 구 좋아한 eye in the sky는 나오질 않네요.

 

2007년 동강 칠족령 투어 때의 사진입니다. 누구보다 남을 아니 동료를 배려할 줄 아는 친구였는데.

뒤에 차가 오면 항상 "뒤에 차" 를 외쳐주고...


배려.jpg
배려.jpg

 

여주의 흔암리라는 곳에서의 겨울밤... 어째 제 표정만 어둡습니다.


흔암리.jpg
흔암리.jpg

 

작년 8월 무작정 갔던 통영 투어 때입니다. 쭈군의 자전거는 뭘 잘못했나 벌을 서고 있네요.


통영.jpg
통영.jpg

작년 이맘 때 4월 30일... 제 생일날 쭈군이 선물해 준 신발을 들고 좋아하는...


nike.jpg
nike.jpg

 

혼자 환자도 없는 대기 근무를 하며 이 친구의 브로그 사진들을 멍하니 찾아 보는데... 자꾸 눈물이 납니다.TT

지난 주 일요일에 키군이 한 말이... "야 씨바~! 당분간 쭈꾸미는 먹고 싶지도 않다"

이럴 줄 알았다면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님 말씀처럼 쭈꾸미 먹으러 서천 한 번 갈걸...에휴~!

나 아파 쓰러졋을 때 맨 먼저 달려와 준 친구였는데... 이젠 아프면 안되겠네...

 

친구야 미안하다~ 나쁜 놈~!



  • 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십자수글쓴이
    2012.4.28 12:02 댓글추천 0비추천 0

    떠난 친구가 너무 그리워 올리는 글입니다. 이해해 주시길...앞으론 마음 속으로만 울겠습니다.

    키군 건군 전화번호는 못 외웁니다... 그 정도로 자주 통화했던 친구였습니다.

    이젠 퇴근합니다. 혼자 자전거나 타야겠습니다. 같이 탈 놈도 없고...

  • 맘 속에 있는 그리움,아픔,서글픔을 그래도 글로 표현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는   모두 이야기 하세요 ~~~

    맘속에 담아 놓고 있는것 보다는 ...     이렇게 얘기하는것이 훨 낫습니다  ....

  • 꿈인줄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본줄 알았습니다...

    정말 꿈같은 사실이군요....

    십자수님 힘내세요....

    스카이님도.. 아마 그 먼곳에서 십자수님 그리워하실거에요....

     

  • 십짜수님...  맘이 참 고와요~   힘 좀내고, 몸 좀 건강하게 만들고, 함께 오래 자전거 탑시다.

  • 십자수님 밝은 모습을 항상 머리속에 그리면서, 마음을 추스리곤 하는데,  십자수님의 빛이 어두워지면, 제 마음은 두배,세배 어두워질듯 싶습니다.  기운차리세요 .

  • 가깝지는 않았어도 듣는 순간 가슴이 짠 했는데...

    수없는 사람들의 비보를 듣고도 그저 그랬는데....

    그 곳에서도 자전거는 탈수 있을 터이니...

    그곳에서 못다한 행복 누리셔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13
169097 대체 에너지...12 괴물 2006.08.31 801
169096 세계 네티즌과 뉴욕타임즈를 놀래킨 한국인 기타연주44 원조초보맨 2006.08.31 1945
169095 드라마 "하이애나 "자전거 에피소드 공모3 sjhoon147 2006.08.31 1271
169094 자동사와 타동사... 부서지다와 부수다...8 십자수 2006.08.31 920
169093 갑자기....왈바티를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ㅎ8 topgun-76 2006.08.31 832
169092 남산에서 역주행과 내리막길 과속 주행을 일삼는 분들을 한단어로 부르겠습니다.5 pianoan 2006.08.31 1046
169091 남산역주행관련 글들을 보고.......걱정되는군요5 acrofoss 2006.08.31 823
169090 식당3 STOM(스탐) 2006.08.30 678
169089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립니다.1 ways21 2006.08.30 390
169088 자게판엔 자전거 얘기가 재미있다.3 의뢰인 2006.08.30 692
169087 <b>2006년 강촌첼린져 대회 와일드바이크 지원안내</b>10 Bikeholic 2006.08.30 1324
169086 정주행 역주행이 무슨 의미인지요.36 kakajoa 2006.08.30 1419
169085 다시찾은 선인상가, 그러나 달라진 게 뭘까?8 ........ 2006.08.30 1208
169084 핸드폰매장에서 기기변경..3 부루수리 2006.08.30 1153
169083 남산은 자전거 출입 금지 지역입니다.13 RedSky 2006.08.30 1858
169082 남산에서 역주행이 문제인가요 과속이 문제인가요? jwookim 2006.08.30 568
169081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이야기 하나..3 toto45 2006.08.30 774
169080 ...6 FRIDAY 2006.08.30 941
169079 두번째 사고..비오늘 토요일의 악몽..ㅡ,,ㅡ14 iamfunny74 2006.08.30 1234
169078 책임이 없는 자유와 권리주장은 없습니다 BY dunkhan4 konan0522 2006.08.30 1147
첨부 (4)
배려.jpg
413.2KB / Download 3
흔암리.jpg
78.3KB / Download 3
통영.jpg
135.7KB / Download 4
nike.jpg
259.4KB / Download 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