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금화와 은화라는 자매가 살았답니다
한데 어느해 이 자매가 열병에 걸려 같은날 죽었는데
자매가 뭍힌 무덤에 못보던 꽃이 피었고
그 열병에 걸린 마을 사람들이
이 꽃을 달여먹으면 병이 나았다고 합니다
금은화.JPG
요즈음에도 한방에선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제로 쓰이죠
꽃이 처음에는 하얗게 피었다가
2,3일 지나면 노랗게 변합니다
줄기는 인동초라고
추운겨울에도 여리디 여린 넝쿨이 얼어죽지 않고
살아 있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10년쯤 전에 담장밑에 몇개 꺾어 꽂아놓는게 엄청나게 자라다
한 5년전에 병충해로 다 죽은줄 알았는데
그 이듬해 한포기가 땅에서 고개를 내밀더니
이렇게 해마다 꽃을 보여줍니다
저 억센 생명력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