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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십자수2012.09.08 12:13조회 수 3118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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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 학생으로부터 진상 받은 아니... 빼앗은 MP3 때문일까?

'떠난 자들의 서울' '수진리의 강' '92장마 종로에서' '저 들에 불을 놓아'    등등...

 

이런 우울한 노래들만 자꾸 반복하니까?  그건 아닐텐데요.

 

오늘 아침 자출해야 하는 날인데 밤에 비가 무지 오더랍니다. 평소 5시 20분 기상인데 오늘은 6시 20분까지 퍼질러 잤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지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새벽(한밤중 2~3시)에 깨어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금요일이 되니 완전 맛 가더랍니다. 오후 스케듈 모니터 보는데 엄청 졸리더군요 방 안에서 검사하시는 교수님께 얼마나 죄송했는지...

"저 인간 뭐야?" 하는 눈치...

그 교수님 저랑 학번이 같은 86입니다. 나이는 뭐 한살 차이 나지만-----쪽팔려서 으이그...

 

이런저런 삶의 생각에 잠을 못 자고.

 

누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내 삶 바뀌는 거 절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씨잘데 없는 걱정을 하고

무가지 신문 오타에도 울화가 치밀고

매일 보는 조선일보랑 한겨레는 어쩜 그리 다른지(아시는 분은 아시죠? 한겨레 신문은 배낭에 꼽고 조선일보를 본다)

에휴~!

오늘은 퇴근해서 자전거를 타거나  청소나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는데 아마도 귀찮아서 안 할겁니다.

 

내일은 꼭 성당에 가서 참회 좀 해야겠습니다.

 

요즘 나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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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십자수글쓴이
    2012.9.8 12: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 끝났으니 타박타박 집으로(아니~! 한강 산책이나 할까?)  건그래 이 친구 중국에서 들어왔나? 

    쭈꾸미 그 놈 간지 141일이네.

    매일 따지는 건 아니고 오늘 새삼스레 세어봤습니다. 그냥 우울합니다.

    희준아 이 글 보면 문자로 주소 날려라 mtbiker가 노리고 있는 오딧세이 티탄 부스터 보낼테니 대신 중간 스페이서 링도 볼트도

     없다 볼트는 코호시스표로 보내주마. 스페이스링은 만들어 놓은게 어디 있을텐데 찾아보마.

    그리고 전화는 왜 씹냐? 셀펀이 아까워서 병원전화로 했는데.

    02-2258 국번 찍힌거 나다.

     

    이제 끝.

  • 십자수님께

    앗! 까먹고 있었네요...ㅋ


    저는 다른 티탄부스터 구해서 패쓰~ㅎ

  • 심내라
  • 아자!
    아자  아자  아자ㅡㅡㅡ!
  • ㅎㅎㅎㅎ

    무기력 무쎠운 병입니당ㅎㅎㅎㅎ

  • 십자수님 무기력함 이해가 갑니다.

    인생이란 것이 다 그렇지요. 

    그렇지만 그 생활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잊지 마세요.

    수십만명이 부러워 할..........

  • 그럴때도...이럴때도...있지 뭐...오래가지 말고...
  • 밝은 것, 맑은 것, 웃는 것, 친한 것 이런 것들을 보는게 인생살이에 좋은 것 같아요.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 잠시 빌려쓰다 가는 것이니 이왕이면 깨끗이 쓰고 즐겁게 살다 가야죠.

    누가 무얼 해도 세상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존경하는 십자수님 화이팅입니다.

  • 화 이 팅 입니다~~!!

  • 성당가서 참회 하셨수...?

     

    담 주 주말에 함 봅시다. 그려...^^

  • 긍정의 힘!

    아무리 부조리한 상황에서도 긍정의 시각을 유지하면 끝내는 더 좋은 결과가 오더랍니다.

    십자수님 잘 계시지요?

  • 잘 지내고 있는것 같구만...넋두리라도 늘어 놓는걸 보니..

    뽀스행님 말씀대로 담주 주말이나 함 보세^^

  • 겁나게 라이딩을 하시면 기분전환이 될거 같은데요...마음을 비워야 되는데 그게 쉽게 되지 않지요...

    저도 가끔 새벽에 깨서 잠못자고 해결도 안될 고민하고 그럽니다...에휴 화이팅입니다.

  • 십자수글쓴이
    2012.9.10 12:39 댓글추천 0비추천 0

    위로의 말씀 듣자고 쓴 거 아니데... 여튼 고맙습니다.

    탐돌형님---"그 삶이 얼마나 큰 축복"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기다리던 내일이다"

    라는 격언도 생각나고

    상진 형님--- 빌려쓰다 간다...조관우의 노래가 생각납니다. '우린 너희들의 미래를 빌려 쓰고 있을 뿐' 존경까지야 뭐 쑥스럽게...^^

    상진 형님은 뵌 지가 10년 다 되어 갑니다. ^^ 10년은 아닐지라도 30代 때 뵙고는 못 뵈었으니.

    뵌 적은 없지만 하이파이브 라이더님 응원 고맙습니다.^^

    뽀스형님--- 참회는 못하고 그저 머리만 조아리다 왔습니다. 담주 주말이라면 21일요? 이번 주 주말엔 벌초(장성) 가야하고...

    싼타페 형님--- 긍정의 시각 에휴~! 주변 환경이 저를 가만 안 두네요.

     

    쿠라야 힘들다~! ㄴ ㄱ ㄹ

  • 극약 처방입니다

    늦등이.. 추천 꾹!

    하루하루가 회춘합니다  자수형

  • 나라걱정에 잠 못드는 사람이 있었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때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무심하게 보는것도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참회가실때, 꼭 가야할 사람들이나 끌고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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