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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9왈바

mtbiker2012.10.06 03:04조회 수 305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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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가 귀해 사진 올리기도 어려웠던 시절엔 생생한 후기 읽기가 제맛이었죠.

홀릭님은 십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산에 가면 캠핑 생각이 항상 나나 봅니다...^^

디지카 형님이 궁금해지는 1人...ㅋ



9 월 18일 우중 번개후기. 
 Bikeholic   | 1999·09·18 22:59 | HIT : 158 | VOTE : 5 | 
 
    
오늘 초보맨님, 빠이어님, 김성민님께서 비오는 오전에 대모산 전투를 강행하셨습니다.
저는 번개를 폭파하고, 집에서 니드포 스피드를 하던도중, 아래의 글과같은 음모에 휘말려 번개폭파를 취소하고 여의도에 합류를 하였습니다.
뜨아~~~2~30분을 기다리다 나타난 세명의 전사들..........My God..
유격 훈련하고 오신분들처럼 진흙진창이 되있더구뇽.

그들을 보는순간.....저의 운명은 이미 결정이 났습니다. 
나도 저렇게 되겠다....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다리는 동안에도 비를 피해 LG 돔 아래 짱박혀 있었거든요^^ 
저는 비맞으며 자전거 절대 안타는 성격의 소유자걸랑요..
근데 오늘 깨졌습니다. 으....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더군요....그 빗속에 대모산도 모자라 여의도를 한판 더 타셨습니다.
그래도 모잘라 남한산성을 거론하다가....휴~~~거기 안간게 다행입니다. 하하...

암튼 오늘 아주 즐거웠습니다. Wildbike 를 개설한 후 두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빠이어 님의 마운틴 사이클 역시 멋졌구요..초보맨님은 무거운 Kelon Eagles 를 타시고도 아주 잘 달리셨습니다.
가끔 운전하다 보면 제 친구도 운전한지 몇년 되면서 초보딱지 붙이고 다니는 친구있는데, 비슷하더군요.
초보맨님 계속 초보초보라고 하시는데, 아주 잘 달리셨습니다. 
게다가 열정은 프로못지 않았죠.

김성민님은 허기져서 힘드셨군요. 글 보고 알았습니다. 사발면이라도 하나 더 드시지 그러셨어요.
김성민 님과는 두번째 만났죠.

오늘 정말 대단한..거의 미친 세사람과 수중전투를 했습니다.

제가 확신하는데 날씨만 좋았다면 100배는 더 재밌었을겁니다 ^^

담엔 날씨 좋을테 한판 타죠..제발 우중 자전거는 제발.......

 


!! 오늘 남한산성 환상의 번개 후기 !!! 
 Bikeholic   | 1999·09·26 23:31 | HIT : 194 | VOTE : 3 | 
 
   

오늘 빠이어님과 초보맨님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서 남한산성에 갔습니다.
3명이 더 올라오길래 최태윤님이나 도사님이 아니실까 했더니 아니더군요.
예전에 유니클과 같이 갔던 그 식당에 갈려고 했더니 공사중으로 영업을 안하더군요. 
캠프치기 딱 좋은 장소였는데 ^^
그래서 대로변에 식당으로 잡았습니다.

북문에 도착....앗 어찌된 일이지?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등산객들이 연휴를 맞아 더욱 늘어나 보이더군요. 초반 몇 킬로정도는 등산객 때문에 조심해야 했습니다.
어떤 등산객은 길가에 가로로 누워 아주 단잠을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쌔리밟고 달리던 저는 그분을 밟을뻔 했습니다 ^^ 기냥 점프를 해버려 하는 무식한 생각도 잠시했으나, 문화시민인 제가, 어찌 그런 만행을 저지르겠습니까?
그래서 멈춰서 길 비켜주어 통과했습니다.
Honey Bee 코스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것 같지 않더군요.
수해의 피해를 전혀 입지않은 그대로였습니다. 약간 달라진걸 억지로 찾아내라면 나무들이 몇개 뿌리째 뽑혀, 길가에 누워있다는 것 뿐.

몇개월만에 벼르다벼르다 갔는데, 정말 슈퍼울트라캽숑짱 이었습니다. 
저희보다 먼저간 아까 그 일행의 타이어 자국이 몇개 보이더군요. 괜한 친근감이 들더군요 ^^

빠이어님은 가족들 생각하시느라 몸을 사리시더군요...히히 그맘 알아요.^^ 
저야 애인도 없고, 딸린 식구도 없으니 겁대가리 없이 기냥 쏘지만, 저도 아마 결혼하면 그럴겁니다.
30km 이상 밟으면 저절로 브레이킹이 되는 장치를 할지도 모르죠.

초보맨님은 오늘도 그 태권V 를 끌고 오셔서...그것도 대림동에서 남한산성까지 타고 오셔서..끝까지 잘 타셨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무거워 남한산성같은 싱글에서는 끌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제가 안쓰럽더라구요.

초보맨님이 자전거를 바꾸시면 아마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리실 수 있을겁니다. 체력은 200% 준비되신 분이니까요.

결론으로...오늘 번개....아주 Good! 이었습니다. 세명이 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다음번에 가면 더 재밌게 탈 수 있을겁니다.
최고의 싱글트렉이라는 생각이 또다시 굳어졌습니다. 어딜가면 이렇게 좋은 싱글이 있겠어요?

투어 끝나고, 약속이 너무늦어( 저의 게으른 늦장 번개로) 먼저 자전거로 돌아가신 빠이어님이 안쓰러웠습니다 ^^ 식사도 못하시고.
저랑 초보맨님은 맛있는 '산채보리비빔밥정식' <--이름길다... 을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천천히 귀향했죠.
반찬도 한 20가지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다음부터 식사장소는 그쪽으로 정해야 겠습니다. 단 콩비지는 제가 오늘 갔다가 공사중인 그 식당이 다시 시작하면 그쪽으로 가야겠죠.
공간이 다소 협소한 식당이긴 했지만, 뭐 5~6명 정도는 충분히 해결될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한번 더 갈까요? 추워지기 전에 강촌도 가야 하는데...음...
이번에 가게되면 푯말 박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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