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가 받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언 제가 입사한 지가 뭐 꽤나 흘렀습니다.
언제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2000년인가? 무슨 조정 어쩌구 하면서 휴가일수가 바뀌었습니다.
하마다 늘어나던게 일률적으로 25개 뚝딱.
물론 아래 연차들은 훨씬 적지만...10년차가 지나면 공히 25개가가 된답니다.(맞을걸요)
제 성향상 전 그 해 발생한 휴가는 거의 소진해 버리는 편입니다.
윗분들의 압박이고 눈치고 제겐 먼 나라 얘기지요.
뭐 15년차까진 대충 그랬습니다만... 그 후엔 휴가 사용하는 주된 이유가 술과 연관된.
아님 뭔가 꼬인 일로...기타 잡무와 관련된...
재충전을 위한 휴가 사용이어야 하는데...대부분 입원 등등...
뭐 이젠 술도 담배도 끊었겠다. 그런 일은 없을테지만 말입니다.
며칠 전 제 옆 고참께서 자기 근무표(작년)를 주욱 훑어 보더니..UM 선생님께 휴가가 가지 않은 게 갔다고 되어 있다고...
꼼곰도 하셔라... ㅎㅎㅎ 그러면서 지나는 말(스쳐 들리는 말에---7일 남았는데...
속으로 암산을 때립니다... 25×0.7=17.5 오호~! 대단대단...권장 목표치인 7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사용률.
뭐 솔직히 부럽습디다~!그것도 자기 능력인걸요 뭐...아 완전 부럽다~!
저야 뭐 따져볼 일도 아니고... 있는 휴가 모자라 병가까지 써버려서 12월 상여금(그로쓰 100%)도 날려 먹었는걸 뭐...
말 해 뭐하겠습니까? 입원비 200에 상여금에... 그 돈이면 상급 자전거 한대인데. 헐~!
입원비 200. 이게 직원 본인 할인 60% 적용된 금액입니다. 정신과 병동이 입원하면 아주 비싸답니다.
일반인이라면 쉽게 600이란 얘기지요 . 6주 입원했었으니까. 1주일에 100만원. 하루에 15만원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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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얘기에 약간 딴 데로 샜습니다만.
저도 올해 부터는 그런거 좀 따져가며 살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20여년 다니면서 휴가를 가지 않은 휴가 보상비로 현금보상 받은 총 합이 10일은 넘을지라도 20일은 절대 넘지 않습니다.
7일을 SAVE하고 시급 및 일급을 곱하니까 그거 꽤 됩니다. 현 추세의 연장근무 두 달 치 정도 되는 금액이 나오네요. 오호.
해서 저도 올해 목표가 생겼습니다. 휴가 17일만 가기 ㅎㅎㅎ 70%에서 1일 덜 가는 거 잔소리 한 번 먹죠 뭐.
그래도 내세울 건덕지가 있는 건 지난 21년 가라는 휴가 안 가서 불려간 적 있느냐고 따져 물으면 할 말 없을테니...
작년('12년)엔 2월 입원으로 벌써 15일을 소진했을 정도였으니...
올해는 아직 휴가 안 갔습니다. 역시 제 가장 큰 문제는 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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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갑자기 생각 나서 UK 체인 리액션 가봤더만...
1월 29일 IN STOCK 된다던 헬멧이 또 그새 SOLD OUT 되었는지... WHITE/RED STRAP은 메일로 물어보라네.
그냥 자전거 색상에 맞게 BLACK/RED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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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방금 도안 수정하다가 생각난 거... 용용 형한테 저녁 얻어 먹는 거 말고 다른 거 하나 해달랠까?
아니다 그건 돈이 좀 많이 깨진다...ㅎㅎㅎ
아주 사소한 로망인데... 정말 옛날엔 풀로 다 있었는데. 한 10년 손 놨더니 다 사라져...
뭐냐면 실통 풀셋. ㅎㅎㅎ 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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