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베낀건데...

내구성이 폭망이라....

(주)연안판주 라는 스키폴대와 등산용폴대 그리고 텐트폴 전문제작업체에서

알루미늄 제작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작한 브랜드가 크럭스입니다.


당시 프레스가공을 통해 알미늄 조직의 밀도를 높인 후 nc가공을 거쳐

만든 크럭스 크랭크는 레이스페이스의 터빈과 미국의 라이노 크랭크의

디자인을 짬뽕하여 제작해서 양사의 장점만 취합한 크랭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랭크 제작기술만큼은 인정받아서인지

레이스페이스 터바인크랭크가 대만에서 OEM되기 전까진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샥 역시 더그 브래들리의 마니또 CNC샥과 당대 박빙의 자웅을 겨루던

3대 양산업체중 하나였던 RST샥의 디자인을 합한 것입니다.


그러나
크럭스의 치명적인 실패작은 허브와 브레이큰데요

허브의 경우 링레 슈퍼부바 허브를 벤치마킹하였으나 콘에 유격 및 갈라짐 현상이 심했고

브레이크는 스터드에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아비드 옵스리사치의 트라이 얼라인 브레이크를 모방한 것 입니다.

싯스테이에 육각볼트로 고정하는 캔티브레이크 방식이어서

다운힐 중 심하게 블렉레버를 당기면

브레크 암이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습니다.


크랭크와 체인링 제작 방식은 계속 미국과 독일에서 인정받아

미국에서는 건피어싱 공법으로 제작된 카람바 더블배럴크랭크를 OEM 생산했습니다.

후에 이 더블배럴은 로터(ROTOR)사의 3D 크랭크의 조상이 되죠.
스페인 넘들이 미국에 로열티는 지불했는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체인링 역시
2000년대 초반까지 독일에 수출했던

자전거업계의 최초의 풀커스텀 업체라고 저는 평가하구요.

자전거계의 스피라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편의점에서 손님받다가 두서없이 기억나는 글을 써서 좀 우왕좌왕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