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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잘 다녀왔습니다.^^(제목수정)

십자수2013.12.29 17:23조회 수 867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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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9 07.45.58-1.jpg : 선자령 잘 다녀솼습니다.^^

잠을 자도 자는게 아니더랍니다. 핫팩을 두 개 발 끝에 하나 넣고 손에 하나 쥐고 하면 전신 혈액순환에 있어서 끝부분에 온기가 돌아서 추위에는 견딜만.
침낭은 국산 '다나'표 구쓰다운. 좋긴 좋더라요.(빌려 썼는데 돈 모아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산등성이 넘어에서 부는 바람은 흡사 멀리 들리는 파도 소리와 완전 똑같더군요.
중간에 소변을 보러 2시쯤 일어났고 7시 기상할때까지 깊은 잠은 못자고 파도,바람소리를 벗삼아. 꿈을꾸듯...그렇게 선잠을.

일출은 보았고 디카로 몇 장 담긴 했으나. 폰카는 손시려워 한장찍고는 찍을 엄두도 못냄.
시뻘건 해를 왜 시뻘건 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는. 정말 시뻘건 해가... 추워 덜덜 떨면서도 무언가를 빌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랍니다. 나를 위한. 친구들을 위한, 가족들, 동료들, 무엇보다 요즘의 우리나라? 여러가지.

선자령 정상 근처에 있는 발전용 풍차 수 세어봤는데 51개까지는 세어봤습니다. 바로 이래에서 들리는 그 소리는 정말 두려울 정도로 웅장합니다. 우웡~우웡~하고 2~3초에 한 바퀴 도는데. 찬 바람만 아니라면 한동안 바라보고도 싶을정도
그렇게 지리산에 이어 올 겨울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네요.


바람은 천왕봉, 대청봉, 천제단의 바람은 명함도 못 내밉니다. 태어나서 산에서 맞아본 바람중 최고였습니다. 으휴~

나홀로 산행,용용아빠 두 분 형님들 덕분에 강풍속의 따뜻한 야영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약속했듯 설악에서 뵙니다.

사진은 장관의 일출을 올리려는데 용량을 줄여도 안 되는건? 용용아빠님 폰카가 좋아서? 내폰으로 찍은건 대충 만져도 올라가지누만. ㅎㅎ 뉴후레쉬가 꼭 좋은건 아닌가봐요.ㅎㅎ

또 건강한 얼굴로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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