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가치야 사람마다 다 다른것입니다.
그건 누가 뭐라 그러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게 정녕 의미가 있는가 아니면 내 이익을 위해 잠깐 눈돌린것인가 생각해보면 훗날에는 다른 판단의 결론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많이들 그러고 살잖아요.
이틀전 탄천에서 특이한 사람을 봤습니다.
노인 걸음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추월을 하는데 확 옆으로 땡기더니
"추월하려면 빨리 하던가!!" 라는 짧은 공격성 멘트를 날리는 청춘,
" 뭐 기분 나쁩니까? 난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 하고 난생 처음 대꾸해줬습니다.
화 안냈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말해줬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좀 화나더라는...ㅎㅎ
새벽 3시에 혼자 자전거타고 가며 주위의 스트레스에 반응하는걸 보며 당시에는 기분 나빴지만
아마 이 친구는 세상 모두를 싫어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잘못되서도 아닌, 세상이 만든 스스로의 고립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말이죠.
온 국민이 스트레스가 넘치는 이 시간에 스스로 헤어나오질 못하고 점점 발을 담구는..
자전거 타다보면 아주 사소한일에 크게 다칠수도 있습니다.
5초정도쯤 정신적으로 부딫혔던 저 친구가 과연 집에 잘 들어갔을지 걱정되는군요.
잘 들어갔을겁니다. 다시 추월해서 신경질적으로 냅다 쏘고 가는거보면 몸에 힘이 있으니 정신적인 괴로움을 이기리라 생각합니다.
...전국민중 상당수가 심각한 트라우마에 빠질만한 사건때문에 모두들 괴롭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과 애도를 표하자는 인내의 마음이 부딪히는 순간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진실로 원하는 그것만 추구한다면 다 해결됬겠지요.
나 하나 살겠다는것이 아닌 우리 함께 살자라는 생각말입니다.
저는 그저 이 아이들 마지막 한명이라도 살아돌아왔으면 합니다.
복잡한 얘기는 사양하겠습니다.
다들 진실을 추구하고 있으리라 믿으니까요.
묵직하고 과묵한 세상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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