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지함은 상실하고 그저 묵직함만을 강요하는 사회.

Bikeholic2014.04.26 02:43조회 수 1037댓글 6

    • 글자 크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가치야 사람마다 다 다른것입니다.

그건 누가 뭐라 그러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게 정녕 의미가 있는가 아니면 내 이익을 위해 잠깐 눈돌린것인가 생각해보면 훗날에는 다른 판단의 결론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많이들 그러고 살잖아요.


이틀전 탄천에서 특이한 사람을 봤습니다.

노인 걸음처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추월을 하는데 확 옆으로 땡기더니


 "추월하려면 빨리 하던가!!" 라는 짧은 공격성 멘트를 날리는 청춘,


" 뭐 기분 나쁩니까? 난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가고 있는데? " 하고 난생 처음 대꾸해줬습니다. 

화 안냈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말해줬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좀 화나더라는...ㅎㅎ


새벽 3시에 혼자 자전거타고 가며 주위의 스트레스에 반응하는걸 보며 당시에는 기분 나빴지만

아마 이 친구는 세상 모두를 싫어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잘못되서도 아닌, 세상이 만든 스스로의 고립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말이죠.

온 국민이 스트레스가 넘치는 이 시간에 스스로 헤어나오질 못하고 점점 발을 담구는..


자전거 타다보면 아주 사소한일에 크게 다칠수도 있습니다.

5초정도쯤 정신적으로 부딫혔던 저 친구가 과연 집에 잘 들어갔을지 걱정되는군요.

잘 들어갔을겁니다. 다시 추월해서 신경질적으로 냅다 쏘고 가는거보면 몸에 힘이 있으니 정신적인 괴로움을 이기리라 생각합니다.


...전국민중 상당수가 심각한 트라우마에 빠질만한 사건때문에 모두들 괴롭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과 애도를 표하자는 인내의 마음이 부딪히는 순간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진실로 원하는 그것만 추구한다면 다 해결됬겠지요.

나 하나 살겠다는것이 아닌 우리 함께 살자라는 생각말입니다.


저는 그저 이 아이들 마지막 한명이라도 살아돌아왔으면 합니다.

복잡한 얘기는 사양하겠습니다.

다들 진실을 추구하고 있으리라 믿으니까요.



묵직하고 과묵한 세상 정말 싫습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 Bikeholic글쓴이
    2014.4.26 15: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러믄 안되는데 새벽에 꽐라되서리 글을 썼습니다.
    속이 답답하다못해 승질이 나가지고 횡설수설했죠.
    이제 와서 지우긴 뭐하고 어쨋든 동감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   저도 아주 가끔은 새벽에 꽐라되고 싶습니다.

    저 미치도록 미쳐버린 세상이 싫어질 때~

     

    뭐 그럴 땐 배낭에 텐트 짊어지고 뜨면 그만입니다.^^

  • 요즘 화를 자제하지 못하는 세상이 된것 같아요. 전 그냥 반응 안하려고 노력중입니다. ^^

  • 흠....


    그러려니......


    렛잇비....


    될되로 되라......



    그냥 무신경해지심이...

  • 잘 안꽐라 데시는뎅.... ㅋㅋㅋ

  • 어머니 말씀...

    당한 놈만 억울한 세상이니 항상 조심해라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9
167920 [펌] 말리 수비수 "나 군대에서 뽈 좀 찼다" 발언에 예비역들 일제봉기 파문 아이수 2004.08.19 835
167919 알려림니다~~ 마니의 자전거포~ 서비스가 다시 개시되었습니다. ^^ 마니 2004.05.17 835
167918 체인 호환의 신비8 rampkiss 2014.09.23 834
167917 흙받이 문의2 rampkiss 2011.11.04 834
167916 금일 오후 2~3시경 일시적인 시스템정비가 있을 예정입니다.2 Bikeholic 2011.01.04 834
167915 필리스 기사회생...8-6승...3 십자수 2009.11.03 834
167914 찬호 끝내줬습니다.1 십자수 2009.10.16 834
167913 밥과 빵...(늘어난 식사량)7 십자수 2009.09.24 834
167912 -_-재미있는사진.... no1234200 2004.01.29 834
167911 왈바 회원님들께..... 에이쒸원 2003.05.30 834
167910 오늘은 천년에 딱 한번 오는 99999999의 날.... ........ 1999.09.09 834
167909 미쿡소고기2 funypark 2009.08.12 834
167908 작은 비석6 바보이반 2009.08.10 834
167907 치사한 이야기 하나...6 뽀 스 2009.06.20 834
167906 매연 마스크(?) 써보신분...4 Bluebird 2009.04.09 834
167905 술 권하는 사회?9 풀민이 2009.03.20 834
167904 추억의 찌든 책 장3 구름선비 2009.03.06 834
167903 lovelomeo님과 버스 정류장에 관한 짧은 글...3 십자수 2009.01.15 834
167902 차백성님의 "아메리카 로드"를 읽고 - 인연에 관하여4 wooki 2009.01.12 834
167901 어버버 강윤이...ㅎㅎㅎ9 십자수 2008.11.19 834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