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흠.... 가까이 하던 친구를 잃었습니다..ㅠ.ㅠ...
사람은 아니구요 고양이에요....
원래 제가 1개월쯤 되어서 얻었다가
신림동의 여친님과 낮시간에 함께해왔는데....
밤에는 제 집에 컴백하거나....
제가 못데려 오면 신림동에서...ㅠㅠ.....
근데... 요녀석이 말썽 부리면...
벌로 1층 원룸 창가에 앉혀 놓곤 했는데....
여지껏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누군가... 업어가버렸답니다..ㅠㅠ.....
아아... 무지 우울하네요....
얘가 아프고 힘들어해서 약도 사먹고 2-3개월간 한달에 12-3만원씩 들여 키운녀석인데...ㅠㅠ..
제 백팩에 넣어 집으로 데려오면 바깥이 보고 싶다고 튀어 나와 어깨에 매달리거나
핸들바에 중심잡고 서서~ 바람을 가르며 냐온냐옹 하던 녀석인데..ㅠㅠ....
도대체 누가 가져간 걸까요...ㅠㅠ...
1층 원룸 창가라 손만 뻗으면 데려갈 위치긴 한데..ㅠㅠ.....
보통은 지가 뛰어 내린다해도 집고양이라.... 예전에 한시간쯤만에 찾은적이 있는데.....
이번엔 누가 작정하고 잡아갔나 봅니다..ㅠㅠ.....
에혀... 무지 허전하네요...ㅠㅠ....
옆에 끌어 안고 자기도 하고... 제 가방에 똥도 두번이나 싸고.....
어깨에 매달려 세상을 호령하던 녀석인데....
산에 가서는 목줄 풀어주면 산책냥이가 되어 산책도 하고 ...ㅠㅠ.....
추억이 많은데....ㅠㅠ.....
흠...
슬프네요...ㅠㅠ...
얘를 오늘 오후 2-3시부터 찾아 댕겼는데... 닮은 놈만 봐도....
이름 부르고 쫒아가는데...ㅠㅠ...
죄다 닮은 녀석이고 아니더라는..ㅠㅠ.....
잠시 쉬는 새...
바깥에서 택시 1대 출발소리와 고양이 비명... 그 친구 소리가 워낙 독특해서....
근데 그 비명이 단발로 끝났다는....
나가니까 택시는 저 멀리 가고 있고... 냐옹이 흔적은 없고....
납치 당한 걸까요?? ㅠㅠ....
암튼... 슬프네요....
미운정 고운정... 말썽부리고 해도 참 정 많이 들었늕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