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이지만 2001년식 스페샬라이즈드 엔듀로 모델에 바팡 750W 미드모터를 달고 라이딩해 본 소감을 왈바 회원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  겨울에 거의 타지 않던 자전거를 자주 타게 되었습니다. 약 70Km 인 한강 왕복 라이딩을 하면 평속 25Km로 달리기가 쉽지 않고 갔다오면 많이 지쳤습니다만  이건 그냥 룰루랄라 라이딩이 되었습니다. PAS 5  레벨로 평속 27Km 정도로 달려도 평속 18 Km 정도의 힘 밖에 들지 않았고 중간에 쉬지 않고 난스톱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라이딩의 신세계입니다.. 요즘은 거의 매일 한강을 오갑니다.

2)   허브모터 보단 미드 모터가 좋습니다. 뒷 기어를 사용할 수 있기 떄문에 모터에 무리없이 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조만간 수리산 임도를 타 볼 예정입니다.  

3)  KC승인 전기자전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최고 속도 25Km 에 스로틀은 안되고 모터 출력도 상한이 있습니다. 

4)  이미 갖고 계신 MTB 가 있다면 미드모터로 개조 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MTB가 고급일 필요도 없습니다. 모터 무게와 배터리 무게가 10Kg 정도 되니까 자전거의 무게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뒷기어도 9단이냐 11단이냐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터로 밀어주니까  평지를 갈 땐 주로 아래 1,2단으로, 언덕을 오를 땐  윗쪽 1,2 단이면 충분합니다. 알루미늄/티타늄, 카본 프레임 별차이 못느낍니다.  로드를 타더라도 풀샥이 좋습니다.. 

5)   배터리의 용량이 주행거리를 결정짓는데 자신의 용도에 맞는용량을 구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48V(13셀 직렬)이나 52V(14셀 직렬)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데 평지 라이딩이라면 AH 당 5~8Km 정도를 갈 수 있습니다.  20AH 용량이라면 100~150Km 주행이 가능하고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맹그러에서 배터리 팩 자작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집에 잠자는 자전거가 있다면 과감히 전기자전거로 개조하세요..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