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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나름 폭설인데 강원도를 못가는 아쉬움.

Bikeholic2021.03.02 00:38조회 수 19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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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다짐하던게, 분명 2월말에 폭설이 올테니!!!

폭설이 오면 무조건 강원도로 고고씽이다!!!였는데.....

오늘은 강원도 영동지방에 50cm 폭설 예보가 있었습니다만....

업무때문에 그저 천안에서 5분 대기중입니다 ㅜㅜ

 

당시에 왈바에 한번 올린적이 있었는데, 서버 해킹으로 6개월치 자료가 다 날아가 버린탓에 잊고 있었는데.

기억을 되살려 당시 사진을 꺼내어보며 다시한번 추억해봅니다.

 

 

2014년에  정말 어마무시한 폭설이 왔었습니다.

눈부신 고립을 꿈꾸며 강원도로 향했었고, 미시령 터널이  도착 몇시간전에 눈사태가 나서 전면 통제되었죠.

 

하여~~~ 미시령 옛길쪽도 들이밀어보다가 이건 뭐 사람 키보다 더 크게 쌓인 눈으로 인해 아무리 4륜차건 6륜차건 갈수가 없더군요.

 

미시령 정상에서 관측한계 2 미터를 이미 초과한지 30분이 지난 후였는데도 펑펑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부령을 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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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정도 눈은 아직은 괜찮습니다. 진부령은 좀 낫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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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통제선을 따라 차들이 돌아나간 자국도 보이고.

 

하지만 싸나이는 고고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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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영화를 보는듯한, 혹은 자동차 게임을 하는듯한 몽환 가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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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령 정상근처 소똥령 마을과 가까운 장신리를 지날쯤에 이제 한바탕 올라왔으니 좀 여유를 갖고 사진한방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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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오래된 집들은 그저 눈속에 깊이 파묻혀가고만 있을뿐...

다음날부터 뉴스에는 고립된 마을 주민들을 위해 지원하느라 바쁜 공무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하루종일 나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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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다 내려온 고성과 속초사이쪽 시내도로도 그저 도시기능이 마비되어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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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만 존재할뿐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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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속초의 아바이 마을을 가는 인도는 이렇게 깔끔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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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하얗게 변해버린 강원도를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홀로 산행님과 함께 폭설후 오프로드도 제대로 즐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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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선 강원도에 폭설이 왔다고 떠들고 있고....

눈속에 갇혀 힘든 사람도 있지만...

눈이 와서 좋은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눈이 오는데 알면서 거기 왜가서 고생이냐 하는 사람도 있고....

일부러 가는 사람도 있는 거죠....

 

다 사람 사는 세상의 다원성 아니겠습니까?

 

이 폭설에 강원도에는 못가고 이 시각에도 막걸리 한잔 찌끄리며 남은업무 정리하며 옛 사진을 들춰보는 것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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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이건 1미터 점프보다 더 위험해 보이는데요. ㅎㄷㄷ...

  • 자발적 고립.....나빠보이지 않네요....ㅋ

    저도 올겨울엔 텐트를 한번밖에 못 펴봤네요.

    따닷해지기 전에 한번 더 펴야 할 텐데..자캠 함 할까요..

    ^^*)
  • 2004인가 3월지나 폭설로 여단장 고속도로 고립...

     

    구출 작전.... 그 분이 바로 노크귀순 할때 총두목이었는데... ㅎㅎ...

     

    하늘에서 빵 던져주고 했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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