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발 이후 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았습니다.
물론 무릎 상태도 많이 안좋아져서 더 안타게 됬지만 그래서 가벼운 등산 위주로만 다니게 되더군요.
요즘 무릎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고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자전거 없이 워킹으로 산행만 하다보니 매일 매일 새로운걸 하나씩 보게됩니다.
자동차로 다니던 곳을 자전거로 다녀보면 그동안 못보던 것을 보게되듯.
자전거로 가던곳을 걷기로 다녀보니 또다시 못보던 것을 보게 됩니다.
지난번 까치살모사를 발견한 그 비슷한 자리에서 이번엔 엄청 큰 달팽이들을 여럿 발견했는데요.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수풀에서 기어나와 무언가를 하는듯합니다.
그런데, 다람쥐가 살모사를 잡아먹는 장면을 보고 동심이 깨졌듯이
이슬만 먹고 나뭇잎이나 뜯어먹는줄 알았던 달팽이가 글쌔 이번엔 버섯을 먹더군요 ㅎㅎ
달팽이 발견 이녀석이 급히(?) 방향을 틀며 버섯쪽으로 가길래 설마...설마...했더니
버섯으로 직진합니다.
그러더니 먹네요 ㅎㅎㅎ
신기했습니다. 뭐 저만 신기할지도.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2분이 지나가던데
아마 자전거를 타고 갔다면 제 굵은 2.7 타이어로 나도 모른채 밟고 지나갔을수도 ㅜㅜ
동영상으로 보면 참으로 야금야금 잘 먹습니다.
버섯이 어러개 있었는데 한시간 걷다 와보니 다 먹어버렸네요.
저는 왜 이런게 재밌는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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