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다니던 임도인데 지지난주 토요일쯤인가?
유독 사람들도 많고 차도 많이 지나다니고 참으로 희한한 날이었습니다.
임도 초입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 펠리세이드 한대가 카텐트를 펼쳐놓고, 사람들 다니는 길에 캠핑을 하고 있더군요.
오지도 아닌데, 팝업 화장실 텐트까지 길 중간에 펴놓고.....
즉, 사람 다니는 길에 볼일 보겠다는거죠. 바로 30미터만 걸으면 주차장에 화장실도 있는데.
고기도 굽고 산속은 추우니 불도 피고 그러겠죠.
아....진상일세.....진상일세......숫제 오지를 찾아가지...왜 여기를.....
하고 있었는데 다음주에 가보니, 그 자리가 까만겁니다.
그래서 에이구 이 인간들 불피다가 여기저기 태워먹었구나 역시 진상들.....하고 가까이 가서보니.
소화기로 불끈 흔적이 있고.....
차량 번호는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가렸습니다.
자동차 타이어도 다 타서 철심이 다 나왔고, 알터네이터, 쇽업쇼바 모두 타있고 앞뒤 번호판도 다 떨어져 있고 차량이 완전 전소되었나보네요.
딱 보는 순간. 그때 그 차일게 분명하리라 하고.
뉴스를 찾아봤습니다.
역시 그 차가 맞네요.
엄청나게 펼쳐놓았던 캠핑용품은 하나도 없는걸로 봐서, 아침에 철수중에 화재가 난것으로 보이고.
경찰에서는 캠핑여부는 알지 못하고,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라는 기사군요.
여기서 하나 문제점이. 화재가 난지 보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 저 화재현장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것입니다.
사고 조사가 필요하여 현장보존을 위한거라면 폴리스라인을 쳐놓으면 좀 이해가 되겠지만, 그냥 안치우고 방치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전소된 차야 자차처리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것이고 사람은 전혀 다치지 않았으니 복잡한 일처리도 없는데
차주는 청소업체를 불러서라도 저 화재현장을 치워야 하는거 아닙니까?
전기차 화재의 경우 현장보존을 위해 전소된차량을 그대로 폴리스라인으로 걸어놓는 경우가 자주 있으나,
그건 제조사 책임여부를 입증하려고 현장보존하는것이고요.
오늘가도 여전히 저 상태로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전소로 차주야 속이 상하겠지만, 그래도 뒷처리는 마땅히 해야할텐데요.
딱 다음주말에 가보고 그때도 그대로 방치중이면, 구청에 신고할까 생각중입니다.
차주의 책임일지, 전소된 차를 견인해간 견인업체의 책임일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구청에서 판단하겠죠.
제 생각이 틀린것이라면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