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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내서 페달질 좀 했습니다.

페달질2022.04.30 14:46조회 수 6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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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제정신으로 살기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자전거를 타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보잘것 없는 자전거 도로 35키로지만 오랫만에 페달질 좀 하니 좋네요.

역시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쨋거나 페달에 발을 올려야 되나 봅니다. ㅎㅎ

제 애마의 미끈한 자태를 감상하시죠. ㅎㅎ

 

20220430_1048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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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그 숙명적인 잔차질 필수불가론에 100% 동감합니다.

  • Bikeholic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5.1 13: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인상 쓰고 있으면 뭐하나 자전거나 타야지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ㅎㅎ

  • 페달질님께

    또 가끔은... 업어달라고...ㅎㅎ... 징징거리며 퍼지기도 하고...

     

    또 가끔은... 주인님 다칠까봐 내려서 걸어가라고 미끌어 지기도 하고...

     

    (선수들처럼 타고 가다 너 그러다 뒤진다~~ 라고 신호를 미리 주는 것이죠 ㅎㅎㅎ....)

     

    아무튼~ 참 신기한 영혼을 가진 생명체입니다.

     

    예전에 청계산 90년대 중반쯤 빅마운틴이라는 어마무시한 팔뚝보다 더 굵직한 프렘 자전거가 있었는데...

     

    청계산 기도원 78-1번 종점 다운힐... 중에... 키큰 나무숲에 가려 꺽이는 줄도 모르고 그냥 직진했는데...

     

    리지드포크에 리지드 리지드...였지만.... 그냥... 그 빅마운틴이란 녀석이 2미터 아니 ㄴ3미터쯤 되는 드롭을...

     

    그냥 받아 주었던 전설이 있지요 만약 긴장하고 얼었다면... 다쳤겠지만 그냥... 주인님 저만 믿으세요 하는 상태로 돌진해서 그냥... 참 작정하고 의도적으로 드롭할 높이가 아닌데... 그런 나름 빅드롭도 경험하게 해주었지요

     

    또 언젠가는 망우산 교문리쪽?방향인가 다운힐중 빗길에 미끌어질까 브레이크도 못잡고 그냥 가속하고 있는데

     

    이녀석이 그냥 저를 믿고 저 큰 바위에 들이 받으세요 하고 제게 용기를 주어 가까스로 큰 바위를 들이받고 전복되었는데

    크랭크에 전복되며 무릎 뒤에 3단 크랭크 이빨 자욱 상처가 아직도 생생하게 그날을 기억하게 해주네요 ^^

     

    뭐 비싼 자전거라고 모시고 살게 아니라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이런 생명체가 진정 주인과 호흡하는 자전거 라는 생명체 아닐까요 ?

     

    전 여태 비싼 자전거래봐야 제킬이나 러커스 다운힐 튜닝한 것 같은 정도 뿐이었지만 그래도 항상 저를 위해 희생하는 그 녀석들이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생명체였다 생각합니다 ^^

     

    지금 지하실에서 꾸역 꾸역 달리고 싶지만 잠만 자고 있는 2006년식 제킬이도... 역시 주인장이 건강해지면 언젠가 20대 그날처럼 달려줄 날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Bikeholic님께

    자전거라는 생물이... 응답합니다~~

     

    주인 컨디션 봐서 알아서 반응하쥬~ ㅎㅎ... 아날로그 감성 아니겠습니까~

     

    특히나... 전기차 아닌 인력거는... 주인님 이쯤에서 쉬어가시죠 하고~ 신호도 주고 ㅎㅎ....

     

    생활의 여유를 주는 아름다운 주인을 배려할줄 아는 똑똑한 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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