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의 또다른 유명하다는 싱글길인 오룡산 싱글길을 가 봤습니다만
힘은 힘대로 들고 재미없는 트레일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gpx 가민에 넣어두고
아래와 같은 재미진 다운힐을 기대했는데
제 기량 부족인지 코스가 잘못됐는지
- 일단 다운힐이 1분도 이어지지 않고 업힐이 계속 나와서 흐름이 계속 끊김
- 며칠 전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무릎 깊이의 물골이 여기저기(결국은 자빠져서 지금 다리에 반창고 덕지덕지...)
- 제 기준으로는 도저히 타고 내려갈 수 없는 심각한 단차의 바윗길이 몇 군데
- 설상가상으로 싱글길 시작이 임도업힐을 20키로 가까이 하고난 후이다 보니 쥐가 직빵으로 내려서 업힐만 나오면 끌바
-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준비한 물과 식량 고갈
이 모든 조건의 교집합이라니 로또라도 사야 할까요.
나중에는 진짜 빨리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제 손목의 핏빗에 따르면 4시간 동안 2500칼로리를 소모했답니다. 개고생...
저 분들이 마지막에 빠져나온 길이 제가 나온 길과 다른 걸 보면 코스도 잘못되었던 것 같고 체력 안배도 못한 실패한 라이딩이었습니다....T_T
전기로 올라가면 좀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쥐는 안 날테니까요.
임도 업힐 중. 이 때 까지는 분위기 좋았...
현재 폐업 상태인 엠티비파크. 관리를 하지 않으니 오도바이들이 트레일을 망치고 있다더군요.
망할 바위들... 싫어요...
쥐 잡느라 쉬는 중
얘 이름은 뭘까요.
나중에는 힘들어서 사진이고 나발이고 없...
저런 코스는 2인이상 가야 덜 힘들죠.
혼자 지지다 보면 정말 지치는 코스가 있더만요.
서로 쌍욕이라도 나누며 업힐을 해야 고통이 감소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