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퍼부은 수도권과는 달리 남쪽은 어제부터 날씨가 기가 막힙니다.
마침 하루 휴가 내고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싱글길을 가 보려고 올라갔더니 요딴게 붙어 있네요.
사실 이렇게 된데는 산악자전거인들의 자업자득인 면이 큽니다. 제가 등산객 입장일 때 짜증나는 라이더들 많이 봤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이 안으로 굽는 거라고 해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등산객들의 이기심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산에 난 길을 걸어도 갈 수 있고 자전거로도 갈 수 있는거죠. 오토바이 타고 매연 피우는 것도 아니고.
등산객들 스피커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트로트가 더 심각한 공해 같은데 말이죠.
왜 혼자만 차지하려고 하냔 말이죠.
제가 우리 사회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할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모두의 적인 사회"
나의 행복보다 남들의 불행이 더 중요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불행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이 또 있죠.
2019년인가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8인이 주역이 되어 저런 규제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아래 게시물과 링크 참고
https://www.wildbike.co.kr/Freeboard/6925495?member_srl=6821290&page=4
https://catbell.org/bill/detail/2023916
아무튼 그래서 싱글길은 안 들어갔습니다.
사실은 저 현수막 보다는 지뢰주의 표지판이 무서워서요. ㅎㅎ
지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랍니다. 싱글길 주변에 철조망이 막 둘러져 있어요.
저기로 쭉 내려가면 제가 피톤치드 트레일이라고 부르는 길이랑 연결되는데 그냥 무서워서 돌아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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