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물건이죠.
관점 1: 검증된 엔듀로 설계에 모터까지 달고서 무게가 20키로가 안된다니 말도 안되네?
관점 2: 롱트레블 엔듀로 바이크에 힘 딸리는 모터에 배터리 반토막이라니 말도 안되네?
저는 관점1 쪽이라서요.
(그래서 질렀습니... 아래 게시물에 사진을 몇 번 올렸는데도 아무도 못 알아보심...ㅎㅎ)
이걸로 지금까지 비포장 임도, 포장 임도, 파크 한 번 씩 탔습니다.
임도 라이딩은 배터리 소모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기를 쓰고 에코모드 쓰고 아주 가끔 트레일모드 쓰니 넉넉잡아 400미터 상승에 20% 정도 쓰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이 정도면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나중에 레인지익스텐더 달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겠죠.
모터의 토크는 터보리보의 1/3 정도입니다. 힘이 딸린다는 의견이 많은데 애초에 저는 이 부분은 별로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전기자전거가 여전히 인력거 포맷의 부품을 쓰는데 지나친 토크는 부품에 무리를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케니보sl 정도의 힘이면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코 모드로 550미터 오르는데 1시간 채 안걸렸고 79% 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운힐... 신세계네요.
이건 모다와는 상관 없는 부분이죠.
170mm 트레블과 앞뒤 29인치 휠의 조합은 환상입니다.
160mm + 27.5 조합의 자전거로 지나던 그 길이 맞나 싶을 정도네요.
트레블 때문인지 휠 때문인지 프레임 설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그 모든 것의 조합이겠죠)
케니보sl의 다운힐은 끝내줍니다.
불만이라면 자전거 구하기 너무 힘들어서 최하위 모델 재고가 있다고 하니 홀라당 가져왔는데(그래도 천만원 육박)
아니 이 가격에 이 부품이라니... 싶은 부분이 좀 있어요.
그래도 라이딩 중에 업글 생각은 아직 안납니다.
그리고 사이즈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다행히 잘 선택했다 싶은데 싯포스트 클리어런스 때문에 사이즈가 애매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새 자전거 자랑이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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