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기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기자전거는 이단아처럼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 전기자동차 타는 분들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전기 자전거보다 더욱 급격히말이죠.
전기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은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 외에는 이단아 취급하는거 거의 못느끼겠습니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의적이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해서는 그 반대인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건 아마 경쟁에서 이겨야함이 기본인 스포츠적인 요소도 강한데다가, 이겨야 하는 본능에 사로잡혀서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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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저는 자동차는 내연기관을 탑니다. 제 인생 마지막 8기통 내연기관이라 생각하고요.
자전거는 전기모터를 애드온 하여 다운힐차를 펀바이크로 만들어서 싱글,임도,도로 할것없이 1%의 후회없이 너무 만족합니다.
모두 제가 선택한 탈것들이고 아주 만족합니다.
요즘 무릎이나 발목 관절등이 안좋아 전기 자전거로 넘어 오신분들 많으십니다.
오늘 약수터에서 만난 지역주민분도 십자인대 파열등...최대한 접근가능한 운동방식으로 트렉 전기자전거를 타시더군요.
전기자전거가 누군가에게는 건강 및 생존과 직결된 구세주같은 솔루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자전거는 무릎이 아파 자전거 타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마치 의수 혹은 휠체어, 인공관절 같은 존재입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해, 그로인해 근육은 더욱 안좋아 지고, 그러다보니 관절에 더 무리가 가서 더욱 더 자전거를 못타게 되는
건강의 파멸로 가는 그런 악순환의 심화를 전기자전거는 끊어줄 수 있습니다.
힘들고 아파서 도저히 엄두나지않던 잔차질을, 단순한 전동화를 통해 안타게 되던 자전거도 다시 타게 되는 선순환으로 극적인 반전을 안겨줄 수 있는것이 전동화입니다.
물론 그저 단순히 더욱 더 재미있게라는 단순목표로 타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구요.
최근에 지속적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배척이랄까 이런 느낌을 수년째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주 접하고
동시에 전기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그 반대로 그러거나 말거나 스스로 최고의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던, 유기농 자전거를 타던 말던
전기차를 타던 V12기통 씨발류 스포츠카를 타던 말던
시골 경운기도 전동화되고, 농약도 드론으로 뿌리는 세상인데 자전거타는 사람들끼리
차별하고 뭐 서로 판단하고 이건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 자전거도 그거 그냥 자전겁니다.
유기농잔차질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전기차 유저분들로부터
" 와~~ 저 엄청난 체력 부럽다~~" 하고 과도한 부러움 받으시는게 당연한거구요.
이미 유기농인들은 이기고 시작한겁니다.
굳이 가만히 잔차질만 해도 부러움을 한눈에 받는 유기농인들이 전기차 이용자를 폄하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잔차인들 뿐 아니라 인간 자체를 만날일이 없는 시골의 고요함에 빠져 살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글들이나 단체카톡방등을 통해 전기자전거는 진짜 아니라던가. 전기는 안껴준다거나, 은연중에 나오는 그런 대화내용을 자주접하다보니 전기차와는 상반되는 지금의 현상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마치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모든 사람을 비하하는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왈바인들 모두 자전거를 왈바의 20년넘은 역사처럼 다들 그이상 오래 타오신 분들이며
누구보다 자전거에 대한 삶의 철학이 남다르시고 그 깊이와 폭 역시 다양한 분들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나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며 편견과 선입견에 빠져들어
전기자전거를 유기농 자전거와 갈라치기하려드는 성향이 생기지는 않았을까요?
술쳐먹다 말고 갑자기 떠오른 그저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근데 ㅜㅜ 너무 길게 간느낌 뭐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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