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기 자전거에 대한 편견 그리고 짧은 단상.

Bikeholic2022.07.06 00:47조회 수 178댓글 23

    • 글자 크기


 

요즘 전기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기자전거는 이단아처럼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 전기자동차 타는 분들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전기 자전거보다 더욱 급격히말이죠.

전기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은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 외에는 이단아 취급하는거 거의 못느끼겠습니다.

 

전기차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의적이면서 전기자전거에 대해서는 그 반대인 의견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건 아마 경쟁에서 이겨야함이 기본인 스포츠적인 요소도 강한데다가, 이겨야 하는 본능에 사로잡혀서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

.

여전히 저는 자동차는 내연기관을 탑니다. 제 인생 마지막 8기통 내연기관이라 생각하고요.

자전거는 전기모터를 애드온 하여 다운힐차를 펀바이크로 만들어서 싱글,임도,도로 할것없이 1%의 후회없이 너무 만족합니다.

모두 제가 선택한 탈것들이고 아주 만족합니다.

 

요즘 무릎이나 발목 관절등이 안좋아 전기 자전거로 넘어 오신분들 많으십니다.

오늘 약수터에서 만난 지역주민분도 십자인대 파열등...최대한 접근가능한 운동방식으로 트렉 전기자전거를 타시더군요.

 

전기자전거가 누군가에게는 건강 및 생존과 직결된 구세주같은 솔루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자전거는 무릎이 아파 자전거 타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마치 의수 혹은 휠체어, 인공관절 같은 존재입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해, 그로인해 근육은 더욱 안좋아 지고, 그러다보니 관절에 더 무리가 가서 더욱 더 자전거를 못타게 되는

건강의 파멸로 가는 그런 악순환의 심화를 전기자전거는 끊어줄 수 있습니다.

힘들고 아파서 도저히 엄두나지않던 잔차질을, 단순한 전동화를 통해 안타게 되던 자전거도 다시 타게 되는 선순환으로 극적인 반전을 안겨줄 수 있는것이 전동화입니다.

물론 그저 단순히 더욱 더 재미있게라는 단순목표로 타시는 분들도 계실것이구요.

 

최근에 지속적으로 전기자전거에 대한 배척이랄까 이런 느낌을 수년째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주 접하고

동시에 전기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그 반대로 그러거나 말거나 스스로 최고의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던, 유기농 자전거를 타던 말던

전기차를 타던 V12기통 씨발류 스포츠카를 타던 말던

시골 경운기도 전동화되고, 농약도 드론으로 뿌리는 세상인데 자전거타는 사람들끼리

차별하고 뭐 서로 판단하고 이건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 자전거도 그거 그냥 자전겁니다. 

 

유기농잔차질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전기차 유저분들로부터

" 와~~ 저 엄청난 체력 부럽다~~"  하고 과도한 부러움 받으시는게 당연한거구요.

이미 유기농인들은 이기고 시작한겁니다.

굳이 가만히 잔차질만 해도 부러움을 한눈에 받는 유기농인들이 전기차 이용자를 폄하하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잔차인들 뿐 아니라 인간 자체를 만날일이 없는 시골의 고요함에 빠져 살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상에서 글들이나 단체카톡방등을 통해 전기자전거는 진짜 아니라던가. 전기는 안껴준다거나, 은연중에 나오는 그런 대화내용을 자주접하다보니 전기차와는 상반되는 지금의 현상이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마치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자동차로 출퇴근 하는 모든 사람을 비하하는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 왈바인들 모두 자전거를 왈바의 20년넘은 역사처럼 다들 그이상 오래 타오신 분들이며

누구보다 자전거에 대한 삶의 철학이 남다르시고 그 깊이와 폭 역시 다양한 분들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나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며 편견과 선입견에 빠져들어 

전기자전거를 유기농 자전거와 갈라치기하려드는 성향이 생기지는 않았을까요?

 

술쳐먹다 말고 갑자기 떠오른 그저 짧은 단상이었습니다.

근데 ㅜㅜ 너무 길게 간느낌 뭐임 ㅜㅜ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글자 크기
며칠째 열대야인데 다들 안녕하십니까? (by Bikeholic) 오늘 하루, 모든 이동을 따릉이로 80km (by mtbiker)

댓글 달기

댓글 23
  • Bikeholic글쓴이
    2022.7.6 00:55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이라는 시작어로 음율을 만들라켔는데. 단상이 길어지다보니 스스로 폭망해버렸습니다.

     

  • 저는 갈리치기가 아니고 역갈라치기를 당한다는 느낌이라는 겁니다. 전 싫은데 자꾸 전기에 대헤서 모른다느니? 안 겪어봤으면 말을 하지 말라느니? 그게 얼마나 신세계인데? 마치 미개인 대하듯. 그게 싫다는 겁니다. 홀릭님이 우려하는 그런 관점인 거죠.

    최소한 제 귀에는 이런 말은 1:1로라도 안 들었으면 합니다.(속삭임으로라도) 전기로 저를 인도하려 한다든가? 전기를 안 타니 그렇다든가?

    이제 십자수님도 슬슬 전기를 탈 때가 되었다는 둥. 그런 말 자체가 마구마구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가뜩이나 체력 안 올라와 상심이 큰데 거기에 대고 "이제 당신도 전기의 힘을 빌 때가 된거야~" 제겐 상처입니다.

    저는 순위경쟁 하고싶지 않고 꼴찌라 무시해도 제 갈길 묵묵히 갑니다.

     

    무슨 이유에서였건 전기 타는 분들 개인의 선택이고 인정합니다. 무엇보다 그 경제적 능력이 부러운 건 두 번 말하면 입아프고요.

    그 부러움이 자꾸 시기와 배척이 되어가지 않게끔 제게 권유는 말아주세요.

     

    제게 전기예찬론은 패쓰입니다.(이 워딩 자체가 전기 무시로 들린다면?)

     

    저야말로 자다가 방광 비우러 깨서는 뭐하자는? 오늘도 낮잠이 필요할듯.

     

     

  • 십자수님께

    음...구동계는 xtr 써야지!! 의 연장선 이군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항상 있어 왔던것 같습니다. 상처 받지 마세요~~~ ㅠㅠ

    그냥 자랑하고 싶은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상민님께

    비유 죽이네요 ㅎㅎ...

     

    20대때.... 20만원짜리 김희선 바이크로.... xtr 다 바르던 지양산 일대 돌아다닐때가 그립습니다 ㅎㅎ....

     

    그냥~ 이해하면 되지 뭘.... 자기 좋으면 그만~ 뭐 피해 주는 것도 우니구유 ㅎㅎ

  • 십자수님께
    Bikeholic글쓴이
    2022.7.6 21:30 댓글추천 0비추천 0

    뭐 제가 십자수님을 콕 집어서 얘기한건 아니니까요.

    그저 약수터에서 만난 동호인과 얘기를 나누다보니, 술먹다 말고 떠오른 단상일 뿐입니다.

     

  • 저는 전기 자전거에대한 편견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심지어 여기 양덕들 사이에서도 말이죠....전기자전거가 횡포를 부리는것도 아닌데, 전기모터 덕분에 누군가는 엄두도 못낼일이 가능해지고, 그게 아니더라도~~ 덕분에 체력 남아돌며 하루에 산 3번씩 탈수도 있고..좋은거 아닌가요?? 예전에 다 같이 업힐 하면서...다운힐만 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농담하며 올라가곤 했는데, 비슷한 세상이 왔는데 다 같이 즐거워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격 장벽이 좀 있긴 하지만..사실 요즘 유명 브랜드들 상위 모델은 전기 자전거만큼 비싸지 않나요???

  • 상민님께
    Bikeholic글쓴이
    2022.7.6 21:31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렇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든게 긍정즉으로 보이고.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모두 부정적으로 보이는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편견타파의 갈림길일듯합니다.

  • 늦잠 자버렸다는. 다시 잠들기 성공해서 한 시간 반이나 더 잘 수 있었.

     

    제 말의 핵심은 이겁니다. 저 전기자전거에 대해 편견 없습니다. 다만 저를 전기 자전거의 장점과 그 이득도 모르는 미개인 취급하지 말아달라는 것과 저를 그쪽으로 유도하지 말아달라는 것.

     

    장터에 천만 원 넘는 고가의 자전거가 매물로 나오는 이유? 어휴우 그 고가의 자전거를 선택할 때 잘들 하시지.

    전 새가슴이라 제 지출한도의 리밋은 삼백입니다. 두 달, 세 달째 그대로이면 안 팔리는 거 아닌가?

     

    오늘은 비 소식이 없으니 탄천이나 한 바퀴? 산은 무지 습할테니까?

  • 십자수님께

    ㅎㅎㅎ 종교갈등과 같은거죠~ 걍 취향 차이 일뿐.... 다양성을 인정해여쥬

  • "짧은"에 머리를 긁적거리며... ㅋㅋ

    이미 사용자인 제가 거부감 같은게 있을 리는 없고 우려는 좀 있습니다.

    등산로의 자전거에 대한 우호적 감정이 어쨋든 저들도 자신의 힘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에 기반하거든요.

    그런데 더 많은 등산객들이 전기자전거에 대해 알게 되고 반의 반도 안되는 힘으로 산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퍼지게 되면

    아마도 산악자전거에 대한 우호적 감정은 지금보다 더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지금도 도매급으로 오도바이와 같은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외국의 경우 자전거 트레일 일부에서 전기자전거를 제한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보다 더 무겁고 힘 센 전기오도바이에 가까운 자전거가 자꾸 나오는 것이 좀 걱정스럽습니다.

    (토크 100, 배터리 용량 900wh 넘어가는 자전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걸 타고 산에 오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테니까요.

     

    또다른 우려는 제가 전기에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겠다는거 ㅎㅎ

  • 페달질님께
    Bikeholic글쓴이
    2022.7.6 21: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콜에 의존해 살고 있는 폐인으로서 입은 있으되 할말이 없습니다.

     

    외국에서 전기자전거 제한하는 트레일이 생긴다는게 충격적이네요. 그러고보면 해외에는 국내처럼 법률로 제한하고 이런것이 적다보니. 어마어마한 출력의 자전거들이 많으니 그럴만도 하군요.

     

     

     

  • 제 생각엔 2천년대 초반에 풀샥과 전기는 같은 느낌이라는 겁니다. 하다못해 라이저바만 달면 앞이 들려서 업힐 안된다라고 까지 하던 시절이었어요 ㅎㅎ.

  • 유럽에서 전기자전거가 발전한 것이 긴 업힐 때문이었지만 전기자전거를 배척하지는 않고 오히려 더욱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ㆍ전기자전거도 운동이 엄청 빡써
    쎄다는 것을 유기농?자전거를 타시는분들 아실런지요? 저는 두 가지의 자전거를 다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라이딩시ㆍ투어라이딩시 유기농? 자전거를 선호합니다ㆍ 요즘은 산에서 싱글라이딩 시에는 전기자전거를 이용합니다ㆍ나이가 드니 체력이 딸리는 것도 있고해서ᆢ산에서의 전기자전거는 신세계입니다ㆍ저는 유럽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전기자전거를 폅하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ㆍ 운동을 하려면 헬스장으로 가라ㆍ우리도이제는 제발 자전거는 그저 즐기며 타는 도구로 생각하시길ᆢ^^
  • malbalgub54님께

    저도 애들 때문에 라이딩 시간을 2시간 넘기기가 힘듭니다.. 하여, 짧은 시간 충만하게 타고 싶으니 대부분 전기로 대지산 올라가서 불문맹이나 법화산으로 한바퀴 돌고오면 겨우 시간 맞춰요. 이 생활이 벌써 몇년째 되다보니 전기가 라이딩의 90%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잔차로 타는 맛이 그리워서 로드 한대 들여왔습니다요 ㅠㅠ

  • ㅎㅎ....딴거보다..."재미"라는게 배가 되는데 안탈 이유가 없죠.

    오르막코너에서 자장구 눕히는 재미가 쏠쏠~

    우리가 뭐 선수도 아니고, 어른들이 좀 비싼 장난감 가지고 노는거..

    딱 그거죠. 운동...? 전기자장구로 헐떡일때까졍 타믄 되구요.. ㅎ

    ^^*)
  • 다굵님께
    Bikeholic글쓴이
    2022.7.6 21: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르막코너에서 잔차를 눞히는것은 다리가 굵은 사람만 가능한 특별한 케이스인걸로 ㅋㅋ

     

  • Bikeholic님께

    ㅎㅎㅎ 얼마나 쏘시길래 ㅎㅎ.... ㅎㄷㄷㄷㄷ

  • 다굵님께

    ㅎㅎ.... 멋진~ 답~

  • 전기자전거의 속도를 개조해서 산에서도 마구 달리고 자전거 도로에서 오토바이처럼 달리는 전기자전거는 산책객들이나 유기농?라이더들에게는 위협적이기도 하죠ㆍ저는 기존의 규칙을 어기는 전기자전거는 절대 반대합니다ㆍ 그럴바엔 차라리 더 싸고 폼나는 오토바이를 사서 타지 궂이 전기자전거로 폼 잡으려할까요?
  • malbalgub54님께

    자전거 도로에 굴리지도 않는 페달 달린 전기 오도바이들 진짜 극혐입니다.

  • 페달질님께
    단속은 개~뿔ᆢ 자전거도로에서 스로틀방식으로 과속하며 달리는 자전거 단속하는거 못 봤습니다ᆢ
  • 그까이꺼 뭐라고....단ㅆ상씩이나..ㅎㅎ 고견은 ㅇ언제나 좋습니다.

     

    저는 있으면 타고 없으면 가지고 있는거 탄다.

    나만 불편한가?...

  • 뽀스님께
    맞아요ㆍ 있으면 타고 없으면 기존 자전거 타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4
187556 더운데....제가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 드리겠습니다...14 상민 2022.07.09 91
187555 이런걸 구비하게 될 줄이야...10 페달질 2022.07.09 88
187554 요즘 알리익스프레스 배송이 빛의 속도네요..9 상민 2022.07.08 100
187553 램키스 쳐들어감2 ak4000 2022.07.07 49
187552 근데 저만 그런건 가요???12 상민 2022.07.07 46
187551 튜브리스 무산된 이야기12 십자수 2022.07.07 133
187550 2009년부터 에어콘 없이 살고 있습니다.3 mtbiker 2022.07.07 44
187549 며칠째 열대야인데 다들 안녕하십니까?18 Bikeholic 2022.07.07 93
전기 자전거에 대한 편견 그리고 짧은 단상.23 Bikeholic 2022.07.06 178
187547 오늘 하루, 모든 이동을 따릉이로 80km2 mtbiker 2022.07.05 47
187546 케니보 SL 에 대해13 페달질 2022.07.05 278
187545 아니 왈바가 언제... 이게 머선일9 alpin 2022.07.05 99
187544 비가..비가...13 상민 2022.07.05 52
187543 와우 너무 덥네요 진심9 카네모치 2022.07.05 64
187542 mtbiker님 2023년까지 따릉이 서울1등 먹으면!!!!8 Bikeholic 2022.07.04 55
187541 4대강 듣기 싫은 명칭이지만 어쨌든 해보려구 충주~양평3 십자수 2022.07.04 208
187540 아침부터 당근 거지 때무시~ 화가 난...ㅠ.ㅠ.. 에혀...6 rampkiss 2022.07.04 144
187539 월간랭킹 6등, 따릉이 자전거 라이딩15 mtbiker 2022.07.03 120
187538 오늘 파크 라이딩 영상10 페달질 2022.07.02 52
187537 실시간 파크5 페달질 2022.07.02 47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