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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 잡설

페달질2022.07.22 19:45조회 수 25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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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니보sl을 탄지 한 달 정도가 되어 갑니다.

일명 반전기 자전거죠.ㅎㅎ

이 자전거의 운용은 인력거를 타는 것 처럼 타되 내가 좀 덜 힘들고 끌고 올라가던 곳을 타고 올라간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 못 올라갈 테크니컬한 언덕을 토크빨로 올라보겠다... 이런거는 저는 안합니다. 체인 끊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모터에 의존해서 페달은 밟는둥 마는둥 하는 그런 라이딩도 안합니다. 숨 안차면 재미 없잖아요.ㅎㅎ

에코-트레일-터보 세 가지 모드가 있는데 터보는 거의 써 본 일이 없습니다.

트레일이 내 힘의 50% 보조입니다. 제가 케니보sl 만 타서 그런지 몰라도 힘이 더 필요한가? 싶습니다.

사람 힘의 3배까지 더해 준다는 풀파워 자전거는 페달질 하는 느낌이 날까 싶더군요.

오늘 반차내고 획득고도 450미터 정도 오르내리며 세 시간 정도 신나게 돌아댕기다 왔는데 75% 남았습니다.

사실 케니보sl 살 때 힘 보다 배터리 때문에 좀 걱정했는데 제가 타는 정도에서는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긴 언덕을 하루 종일 타야되면 좀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에코에 놓고 열심히 몸을 굴리든가.

 

케니보sl이 평이 좀 갈리는 자전거인데 제가 경험한 문제점은 이렇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엔듀로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서 모터만 달다보니 모터가 차지하는 자리 때문에

싯포스트가 충분히 내려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이즈 선택에 신중해야 하고 드롭퍼 길이 선택도 자유롭지 않습니다.

150미리 쓰다가 125미리 쓰니까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전에 타던 자전거보다 비비 높이가 낮은지 은근히 페달빵이 심합니다.

 

그리고 딱히 케니보sl의 문제라기 보다는 앞뒤 29인치 휠 자전거를 처음 타 보는데

코너링이 은근 굼뜨네요. 오늘 꼬불꼬불한 산길 다니면서 느꼈습니다.

케니보sl의 핸들링은 해외 리뷰에서 거의 예외없이 장점으로 꼽는 부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꼬불꼬불한 산길에서는 제 레머디보다 살짝 굼뜬 느낌입니다.

대신 파크에서 드롭, 점프 할 때는 확실히 더 안정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 못한 문제가 있더군요.

다운힐에서 가끔 똥꼬가 바퀴에 닿습니다....-_-

앞으로 똥꼬 조심해야겠습니다.

 

 

20220722_111710.jpg

 

사람이 안다니는지 길이 어딘지도 모르게 풀이 자란 산길

20220722_11063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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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by 십자수) 피톤치드 트레일 + 패드그라인더 트레일 (by 페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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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스페셜라이즈드 배터리 리콜은 확인해보셨겠죠?

    이왕 즐기시는거 더욱 확실하게 즐기셔야하니 모르고 계셨다면 체크해보세요.

    https://www.wildbike.co.kr/ProductRecall/6971367

     

  • Bikeholic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7.22 19:57 댓글추천 0비추천 0

    다행히 sl 모델은 해당이 없는 것 같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코너링은 타야를 더 눕힘으로써 해결 가능할듯 합니다~~ ㅎㅎㅎ 전기 자전거가 신체적인 진입 장벽을 낮춘것에 긍정을 표합니다. 여기도 어르신 들이 전기자전거 많이 타시는데, 원래 타던 분들은 갠찮은데 전기 자전거로 시작 하신 분들은 모타 믿고 쌔리 달리다가 부상도 자주 생기나 보더라구요. 가격은 사실..모다 안 달린것도 전혀 싸지가 않아서...그리 비싸게 느껴 지진 않습니다. 전 앞으로 5년간 열심히 모아서..하나....
  • 상민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7.22 20:00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금 새로 산다면 트렉 fuel ex-e 살 것 같습니다. 지르세요! ㅎㅎㅎ

     

    산악자전거 진짜 너무 비쌉니다. 좀 더 트래블 긴 자전거 힐끔거리고 있는데 트렉 슬래쉬 맘에 드는 부품 수준으로 보면 천만원에 육박하더군요.

    저 케니보 sl도 이 가격에 이 부품이 싶은것들이 많습니다.

  • 페달질님께
    이게 물가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안 오른거 같기도 하고..근데 또 아닌거 같기도 하고..ㅎㅎ 옛날에 엔스워스 트루쓰 이런애들 프레임만 300넘어가고 그랬으니까요..20년 전에도 천마넌 짜리 자전거 이야기 나오고 했으니 말이죠..요즘엔 구동계는 좀 싼 느낌 입니다.....그라고 보면 로드 자전거는 진짜 왜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포크도..샥도 엄는데 말이죠..ㅎㅎ
  • 상민님께
    페달질글쓴이
    2022.7.22 20:44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성품질이죠. ㅋㅋ

    다니는 샾 사장님 말씀이 산악 타는 분들은 xtr과 xt가 있으면 대부분 xt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로드 타는 분들은 무조건 듀라에이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더군요.

     

  • 페달질님께
    ㅋㅋ 정정할게 있습니다. 포크가 엄는건 아니고...비쌀 이유가 없는 포크가 달려는 있죠..전 사실 데오레도 고장나서 교환 하는건 본적이 없습니다. ㅎㅎ xtr 은 학시리 변속 딸깍할때 보드라운건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라이더 한텐 사치죠~~ ㅋㅋㅋ
  • 상민님께
    로드자전거엔 진짜루 원초적인 포크가 달려있죠 ㅎㅎ
  • Bikeholic님께

    로드는 무게빼면 시체쥬... 맞바람불면 바로 브레이크 걸리는 마법 자전거...

     

    근데 이것도... 바람타는 법이 있는데... 언젠가 페달질 안하고 맞바람에 언덕 타는 영천-포항 구간 달려본 1인입니다..

     

    (물론 차체가 무거워서 관성력이 더 강했겠지만 ^^)

     

    암튼 뭐 로드차도 보급형이 8키로,,, 좀 만지면 6키로는 그냥 우스워 보이는 게 현실이긴 합니다...

     

    (옛날 가격으로 천만원 기함 부르던 시절 대비... 상상도 못할 수준인거죠)

     

    우라~ 아크~ 형제님이 가진... ㅋㅋ 그... 별표~ 스피너지 바쿠.... 박물관 가지말고... 한번 타보고 싶삽니다 ㅎㅎ...

  • 코너링이나 컨트롤은 작고 짧은 수록 민첩한건 어쩔 수 없죠...

     

    로드차의 경우도 퍼슛~(이용어를 몰라 아크 님께 물어봤던 ㅋ)이라고 해서...

     

    앞바쿠가 작고(24-26) 뒤가 29 형식인 애들이 있는데... 기동성 장난 아닙니다 ^^

     

     

    산타크루즈 이넘도 해외에서 변태 셋팅으로 타는 분들 중 앞은 그대로 26에 빅트레블로 맞추고 뒤는 24인치로,..

     

    뭐... 보기는 이상해도... 정말 휙휙~ 잘 굴러가요~ 기술 들어가게 린인 아웃 뭐 이딴거 안해도.. 휙휙....

     

    스템도 짧은 놈이라면 더욱더 휙휙.... 결국은 29인치 바퀴가 커서 굼띤건 어쩔 수 없을거여유... 타야를 좀 작은거 쓰던가....

     

    (미끄러울까요... 흠... 엔진힘이 쎄니 슬립 우려도 있으나... 본인 라딩 스탈이 그냥 서포트 형식이라시니... 얇은 타야 같은걸로.... 민첨하게 만들어 보시는 것도 방법일듯합니다... 휠셋자체를 낮추는 변태 셋팅은 차마.... 돈들여서 그것까지라고 옆에서 공격당할 것이므로 패쑤하고... 타야 정도로만 다운 사이징해서 한번 느껴보시고 기면 더 가시고 아님 걍... 즐기시는 걸로 ^^)

  • 뒤가 굼뜨다고 느끼시면 리어만 27.5'를 쓰는 멀릿세팅을 고민하실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케니보SL은 플립칩으로 멀릿세팅 시 적절한 지오메트리로 바꿀 수 있다고 하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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