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습니다만,
낙동강 종주로를 자주 다니는데 부산쪽 낙동강 상태는 한마디로 찐한 녹조라떼입니다.
카페에서 녹차라떼 시키면 나오는 그 질감에 녹색이 2-3배쯤 진하고 거품도 간간히 있는 상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게 말이죠,
작년 여름에도 안 그랬고, 그 전 해 여름에도 안 그랬고, 그 전전해 여름에도 안그랬습니다.
뭐 이유가 있겠죠.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에 따르면 높은 곳의 지시로 보를 개방하지 않아서 물이 정체되고 있답니다.
보 개방은 높으신 분이 싫어하는 누군가의 정책이라서요.
뭐 루머니까 그런가보다 하는거구요,
종주로 주변에 이 동네 상수도를 위한 취수장이 있습니다. 거기 물 상태도 똑같구요.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이 동네 사람 입장에서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러네요.
찐한 녹조라떼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진짜 잠깐 사이에 피부로 느껴지는 심각한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제가 가끔 보러 가는 수령이 300년인가 되는 천연기념물 나무입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얼마전부터 주변에 땅 파헤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옆에 뭘 지으려는걸까요.
지긋지긋 합니다. 시끄러워서 얼마 쉬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좋은 것들이 부서지고 없어질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그래도 왈바니까 자전거 사진 ^^
너무 더우니까 금방 지치네요.
습해서 땀도 안 마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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