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밥 먹고 전철로 청라도시역 이동. 김포갑문 인증 찍고 여의도로 가려는데 길 막힘(뻘밭) 다시 후진해서 행주대교 건넌다.
(이삭님께 나 김포에 있다고 톡 남겨드리고-행주산성 매일 가시니)
답이 없어서 행주 국수집 커피아저씨 동네를 지나고 한강 접어드는 그 다리를 진입하려는데 똭~! 이삭님 등장. ㅎㅎㅎ
딱 맞춘거다. ㅎㅎ 다시 빽해서 커피아저씨네로 이동 예가체프인지? 커피 한 잔씩 마시고 국수 사주신다는 거를 광화문에서 약속 있다고...
11시쯤 나섰는데 한강 접어들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바람막이 겸 커버를 꺼내입고 샤방샤방 이동. 이삭님 성산에서 홍제천으로 나가시고
서울함 지나고 양화대교 아래에서 빗줄기가 거세어져 바이저 빼고 헬멧커버 장착 ㅎㅎ 망원지구 뻘 제거작업이 한창인데 막지는 않는듯 하여 고고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절두산 성지 지나니 완전 뻘밭에 자전거는 비비 5cm 아래까지 물에 잠기고 신발은 완전 엉망. 물론 나중에 뻘밭 걸어야 할 때는 최악이었다는.
중간에 만난 토끼굴(철문)은 닫혀있고
나갈 데가 있어야 탈출하지.TT 자도로 잘못 들어온 잉어가 페달에 치어서 서로 놀라고(한강물과 같은 수위)
서강대교 육교를 통해 간신히 탈출. 지리가 어두워 네비 켜고 경희궁까지 우중 이동.
용용형한테 DRIFT 장착 마운트와 홀더 전해드리고 장착방법 잘 설명. (전심 만두국도 얻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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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전철역 입구에서 자전거를 보니 아직도 엉망. 뻘이 타이어 사이드월에 붙어서 이대로 탔다간 좀...
작은돌맹이 주워서 긇어내고 전철 입구 들어가서 휴지로 조금 더 닦아주고.
엉덩이 젖어 그냥 못 앉겠고 서서 가자니 멀고 ^^ 긴 수건 깔고, 늘 한두 장 갖고다니는 짜수표 휴지도 깔고 그래도 불안해서 반바지 갖고 간거도 깔고.
서현역 오니 비가 좀 잦아들었다. 서현역 지난번 큰 비로 피해를 입었나보다. 오늘은 입구에 모래주머니와 커다란 판때기를 준비해 水防작업 하고 있다.
집에 도착해 마당에있는 호스로 자전거 세척~하고 해가 나와 뒤집어 널어 말려준다. 욕실 들어와서 신발 두 개 세척하는데 오늘 신고 나간건 그렇다 치고 또 하나 있던 놈도 같이 빨자 했는데 이놈 수명이 다했다. 바닥이 완전 벌어졌다.ㅎㅎ
일단 고쳐볼 생각(본딩)으로 세척은 해놓자.
우중 라이딩 안 하는 이유를 알것 같다. 정리가 복잡하다. 한참 안 했다. 기억에 4~5년 된 거 같다.
간식도 까먹고, 초고파와 파워젤도 하나씩
행주산성 커피아저씨네 신맛 나는 예가체프(더워도 난 바깥 냉커피는 아직은...)--이삭님과.
여긴 양화대교 아래. 헬멧커버도 씌우고.
용용형 동네 강남면옥에서 만두국(어디나 내 입엔 짱거) 나도 냉면 먹고싶다.^^
용용형 환타 좋아 하는 건 잘 아는데 옷까지 환타다. ^^
물이 흐르지는 않았다. 물은 내 궁둥이에서 ^^
서현역 도착 타이어가 마르니 탄월되뿟다.
아흐~~~더럽더럽~!
흙탕물 빼고 주물주물 빨아 깔끔하게세탁은 했다.
왼쪽은 구입 7~8년 된 거. 오른쪽은 그보다 한 2년 후에 산 거. 블루는 여성용으로 나온 건데 뒤져뒤져 41을 찾아냄. 지금은 어떤 색상도 41이 없다는.
이 신발 정말 좋음. 그러나.
그러나 어쩌랴?
오래 신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신발로 번갈아가며 신어서... 이거 한 10 년 된 거 같은데??? ㅎㅎㅎ
하나 다시 장만해야할 일인데 돈이 모자란다. 자전거 고치느라 이번 달 지출이 크다. TT
이거 며칠 전에도 신었었는데 이거 전혀 못 느꼈는데... 하긴 산책라이딩 걸을 일이 없고 집앞에서 클릿 끼우고 돌아오면 집앞에서 빼니. ^^
구두 수선방에 가서 잘 붙여봐야겠다. 리미트 2만원 감수. 그 이상 달라면 폐기한다.
이녀석은 아직은 건강하다. 마빅표 예쁜 신발 찾아나보자. 마빅 신발을 신어본 후에는 SIDI는 돈 내고는 절대 안 신는다. 뒷축도 약하고 바닥도 정말 약하고(딱딱해서 부러진다)---왈바 리뷰에 썼다.
오호 이것도 나이키랑 동급이네. 메이드인비엣남.
지도 중간에 여의도쪽으로 3키로 정도 갔다가 빽했다. 초기에 막아놓든가? 그만큼씩이나 갔다가...행주대교 넘었다.
비 제일 많이 왔던 날 친구녀석이 서현역 현재상황 사진을 올려줬는데 대충 봐도 도로바닥에서 7~80센치는 되겠더라. 딱 그만큼만 쌓고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백화점이자 전철역 입구다.
간만의 우중 라이딩 뻘밭이 짜증 나긴 했지만 즐거웠다. 비로 몸이 식으니 힘도 안 들고 집까지 올 수도 있었으나 한강과 탄천 상황이 어떤지 몰라 전철로 복귀한거다.
집까지 왔으면 90 이상 찍었을텐데... 아깝~!
이 비 그치고 수해현장이 어느정도 복구되면 정선이든 금강이든 떠나보자.
일단 아침가리 트레킹은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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