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놀러다녀야 하니 오늘에야 작업합니다.
지난 주말엔 아침가리골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용용아빠님, 다이돈꽈님, 주책소동님, 피키님
수량도 풍부하고 깊은 곳은 허리춤까지 빠지는 우리야 젖어도 상관 없지만 주책소동님 카메라 가방이 무탈해서 다행이었다는...
피키님은 10여년 만에 주책소동님은 4년 여 전 제주에서 만난 이후로 처음.
트레킹 마치고 미천골 근처 캠핑장에서 텐트 치고 하루 쉬고 왔습니다.
작업 시작.
준비물은 고무망치와 육각렌치... 나중엔 더더 필요한 게...원래는 이것만 있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아주 쉽게 스템 스티어를 끼웠는데 어쩐지... 옆에 달린 저 쉴드링을 안 끼우고는... 다시 빼야 하는...
끼우는 건 망치로 쿵쾅~ 하면 되지만 빼는 건 다시 리무버(사각 갈라진 공구)가 필요하고 거꾸로 때려박으니 스티어가 나오는 게 아니고 어퍼 베어링이 맞아서 튀어나오고 있다는...
안 되겠다. 어쩌나? 하다가 지난 겨울에 썰매스틱(못 박아서-그래 꼬챙이) 만들려고 주워다 놓은 각목이 딱 들어가는 크기라 거꾸로 넣고 박으니 스티어만 쏙 빠져나옴. 아아~ 다행. 어퍼 베어링을 다시 박아넣어줘야 하니 헤드셋 장착 공구도 등장.
사진 설명. 스패너의 정상적인 사용법은 이게 맞습니다. 조이는 방향. 여기서 거꾸로 사용하면 가능은 할지라도 정상적인 방향은 아닌 겁니다.
어떤 유튜버가 이런 영상을 올려놓고 인플짓을 하길래 ... 아래 조임쇠는 조임기능과 지렛대의 받침역할입니다. 힘은 윗놈이 가하는 거고요.
푼다? 그른 방향입니다. 최소한 저는 중학교 기술 시간에 그렇게 배웠습니다. 적은 힘을 쓸 때는 위 아래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하지만 카세트를 풀어야 하는 큰 힘이 필요할 때는 다릅니다.
공적인 많은 이를 상대로 한 동영상은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이런 전문적인 공구가 없을 때(제게)는 좌측의 DIY 공구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너댓 번 조립을 저걸로 해냈습니다. 초저가 2,000원짜리 공구 되겠습니다.
일바적인 스템에 비해 이 방식은 바퀴와 스템의 중심축 잡는 게 까탈스럽습니다.
일반 스템이야 손으로 잡향 잡고 앞으로 밀면서 뚜껑 조이고 스템고정볼트를 조이면 끝인데. 이놈은 꽉 박혀있는 스템을 돌려줘야 하니. 핸들바를 발로 밟고 망치로 바퀴 축을 때려줘야 하는...
브레이크도 끼우고 조립을 완성해가는 찰나 뭔가 찜찜함을 느낍니다.
자전거를 세워보니... 아뿔싸...
뭐 타는데 치명적인 오류는 아니니 다시 빼지는 않기로 합니다. 자세는 조금 꽈당이 되었습니다. 그림으로 이해가 되시리라~~!^^
핸들바캡 이런 거 둘 다 빼고 플라스틱 재질로 바꿔줍니다. 절대 사소한 무게감량 그런 거 아닙니다.
제가 현관까지 자전거를 들이밀고 오는 스타일인데 주차된 벰베 긁을까봐. ^^ 뭐 실제로 나쁜 정의의 보복을 한 적도 있긴 합니다.^^ 그 이상은 비밀.
차에 기대어뒀다가 스르륵 넘어져 제 차에도 상처가 났습니다. 운전석쪽 뒷바퀴쪽에. 그 후로 뺀다뺀다 마음만 먹고 있다가 오늘 뺐습니다.
여러분도 남의 차 상처내고 개값 물어주기 싫으면 저처럼 금속성 캡은 빼시길...요즘은 블박이 잘 되어 있어서(측면까지) 걸리면 빼박입니다.
완료 후 동네 분당천과 중앙공원 팔각정까지 산책라이딩... 7키로
스템길이 10mm 당겨졌다고 계단 텅텅텅 후 리턴이 한결 편합니다. 자유자재라고? 확실히 스켈펠 미듐은 민감한 사이즈입니다. 플랫바 기준 181~183 (산아지랑이님 크기) 커서 로우라이저바로 그것도 조금 커서 90mm로 바꾸니 좋습니다.기대하지 말라던 락아웃 기능도 충실히 합니다.^^뭐 전 거의 사용을 안 하는 기능이지만.
어제나 봐도 흐믓한 웃음 지어지는 멋진 자태입니다. ^^ 저 눈엣가시 같은 케이블 저거저거~!
상민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고맙습니다. 구해주셔서.
아침가리골 트레킹.
용용아빠님, 다이돈꽈님, 주책소동님, 피키님.
주책소동님은 생업을 사진으로, 취미는 또한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익쓰한 것으로. 운 좋으면 200Km도 날아간다는. 패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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