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이동
용인 운동장에 파킹. 동네 입구 편의점에서 빵으로 식후 네 시간 지나 허기가 느껴지는 배에 보급(슬바님이 사주심)
운동장에서 은이성지까지 약 9키로. 은이 성지에 가족캠핑장도 있는데 계곡이 좁긴 하지만 한여름에 발 담그고 참외도 담그고 깡통 까먹기엔 그만일듯...내년 여름에 해보기로 함.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님이 유년을 보냈던 동네. 순교하신 후 여기서부터 운구를(당시엔 운구랄거 없어 거적때기 씌워 지게에 실어 옮겼다고...) 미리내성지로 산길 약 12키로 (보기에 그 정도) 옮겼다 함.
짧은 싱글을 끌바로 오르니 신덕고개. 정상에서 야트막한 계단을 꿀렁꿀렁 타고 내려가 짧은임도를 내려가니 그 유명하다는 와우정사.
와우정사 화장실 실태점검좀 하고(합격). 임도로 이동. 크하악. 새로 생긴임도라는데 완전 가파른 거는 초반에만.
허나 대충 봐도 14~5는 되어보이는데...그걸 시작부터 타고 오르시는 슬바님. 역시 힘은.
초반에 끌다가 대충 탈만한 곳에서 낑낑 오릅니다. 쩌기 앞에 슬바님은 보이지도 않고 새로 만들어져 지도에도 안 나오는 임도라 그늘은 전혀 없고 경사도는 7~8 가다가 12% 근데 왜 1단(42T/22T)으로 오르는 거냐?. 한두 단 남겨도 되는데...^^ 햇빛은 따가웠으나 덥다는 느낌은 하나도 안 드는 바람 가득 시원한 날씨.
중간에 잠시 만나서 쉬었던 슬바님은 또 내빼서 가물가물한 꼭대기 근처에 가계신다. 어차피 난 무리할 힘도 없고 무리해도 안 되니 설렁설렁 오른다.
오르고 나니 짧다는느낌이 들긴 한다. 가리왕산 16킬 업힐은 아니니까. 약 3키로 안 되엇던 듯.
정상 찍으니14키로? 그 후론 계속 오르락내리락인데 기분에내리막이 더 많게 느껴져서 70% 내리막인듯.(초반에 빡 올라서)
임도 제일 먼 거리로 이동했는데 총 거리 16 정도? 임도로는 조금은 아쉽다는 거리이지만 비교적 가까운 곳에 이런 긴? 임도가 있다는 것에 또한 즐거운 발견(앎)으로 간직합니다.
도로로 이동중에 돼지국밥집 들러 조금 늦은 점심도 먹고. 운동장으로 7키로 정도 이동하여 마무리합니다.
모자랐는지 슬바님은 자전거로 집까지 가신다고 마구산 입구 설명을 잠시 듣고는(가봤어야지) 슬바님 가시고 집으로 운전해서 귀가(신현리 동네는 언제나 막힘)
태재 고갯마루에서 경유1800원대 진입기념 기름 가득 채우고. 영수증 보니 이전 주유가 1920원일 때 넣은. ㅎㅎㅎ
어제는 짧은 라이딩이 아까울 정도로 시원한 청명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가을은 짧습니다. 산으로산으로.
신덕고개 고갯마루 쉼터(첫 지게꾼이 짧지만 가파른 이곳에서 쉬었을게다)
싱글 넘어 와우정사. 초상권 있다시는데 씨익~은 뭐임?
이거 시작이라 보이긴 합니다만 나중엔 쩌기 보이지도 않게 멀어져갑니다.^^
사실 이거도 쭘인 픽입니다.
임도 정상에서 본 지나온 산. 가운데가 와우정사 사찰 바로 뒤 가장 낮은 곳이 넘어온 신덕고개. 오른쪽 골짜기가 살짝 임도.
중간에 만나는 쉼터. 임도 한 가운데에 쉴 정자와(거기서 등산객들 점심 먹고 있어서 못 가고) 잔디로 공원을...
사실 이 산 임야 200만평을 기부를 했다네요. 허거거~! 200평만 주지. )
애덕의 고개. 이제 여기서 직선거리 400미터 내려가면 미리내성지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이 잠들어계신 곳.
저렇게 거적때기 씌뭐 지게로.
이렇게 돌았습니다. ^^
카멜 MULE 예쁩니다. 이게 벨트주머니만 있다면 최곤데. ㅎㅎ 슬바님이 저 퇴직기념으로 선물주신. ^^ 아껴 씁니다.
여기서 사과도 깨물어먹고. 배낭이 훨씬 가벼워졌는데 바로 2키로 더 가고 임도 끝.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