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태풍과 관련된 라이딩< ? > 추억...?

rampkiss2022.09.04 22:23조회 수 104댓글 7

    • 글자 크기


 

뭐... 학사장교42기로 육군에 갔음에도....

 

어쩌다 해군으로 연락장교 파견... 아래에 심부름시키거나 말동무할 병사하나 없어서....

 

사실 육군 의무 복무 장교는 알티 학사 가리지 않고 중위만 되면 말년병장격으로~ 무지무지 편하게... 아래서 다해주는데....

 

(왜냐면 단기 장교해봐야 학사3년 알티2년이니까.... 1년이면 꺽이고 후임이 오니...말이죠...)

 

근데 뭐... 오지...라면 오지....

 

2함대사령부 작전과 사무실과 지통실에 쳐박혀서 교대병력없이 주야 1년 반을 내내 있던 시절이네요...

 

뭐 야간에 상활걸릴일이 없긴한데... 뭐 주말은 혹시 모르니... 주말도 없고...

 

말 그대로... 유배간 느낌?? 같은 얼룩무늬 입은 육군은 1명 더 있고.... 해병대 선배 3명 있고....

 

 

참... 말단에서.... 이래저래 외롭던 시절...

 

그 외로움을 달래주던게... 바로 자전차~ 였는디....

 

평상시엔 평택에서  아산 건너가 영인산 돌며 미쿤~아제들이랑 인사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 들어가면 1-20분 거리라... 5분안에 자전거로 슝~ .....

 

 

그러다~ 태풍이 왔더랬죠....

 

뭐... 해군이야 배 정박하고... 비상이겠지만... 대신 육군한테 부탁할 일이 앖으니 전~~ 여유 그 자체~~

 

ㅎㅎ... 아싸라 비야~ 하고.... 2함대 사령부 앞 상가동에 보면... 화단이 약 1-1.2미터 짜리가 있는데...

 

이걸~ 태풍~에 비 맞으며 놀고 있었죠.... ㅎㅎㅎ..... 평소엔 지나가는 사람들 눈 무서븐디~

 

뭐 태풍에 비상이라... 보는 눈도 없고~ 드롭 연습을 한 사나흘간~ 되지게~ 열심히 했던 추억이 있네요....

 

 

근데 참~ 인상 깊었던건.... 태풍이 무섭긴 무섭구나 였습니다...

 

그냥 직드롭.... 평드롭자세로... 앞뒤 동시에 떨어지길 수십 수백번... 두어시간 하고 놀았는데....

 

태풍이 진짜 한창이던 날은.... 드롭 하는데... 이건 드롭이 아니라... 강제 ~~ 강제... 강제....

 

테이블 탑이 되서~~ 옆으로 차체가 꺽이는 겁니다....

 

이상태로 바퀴가 동시에 바닥에 닫지 않으면... 떨어지는 순간 미끌어져 골절 나겠다 싶어서....

 

그 짧은 순간~ 진짜.... 진짜.... 한겹의 세월처럼 길게 느껴지며....

 

내가 뭘해야하지... 하다가... 그냥... 핸들 쥐어 잡고~ 바닥으로~ 내리꽂느라 등줄기에 땀을~~ 엄청 흘렸던....

 

그 ... 짧은 순간의 추억이 있네요.... 식겁했죠....

 

 

근데 웃긴건 착지 성공하고 나니.... 테이블탑 일부러도 못해보는 기술인데...

 

저절로 되니... 너무 신기해서 또 하려니... 안되더군요 ㅠㅠ

 

역시... 뭐든 일부러 하면 안되나 봅니다... 자연스럽게 해야지....

 

 

 

뭐 아무튼 그런 추억이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조만간에 신갈천이 불어나 잠길텐데..ㅠ.ㅠ..

 

내가 밥주던 오리냥~들은.... 우째 지재나... 미리 밥 좀 주고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뭐 10대때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뒤에 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잠수교....(그당시엔 자동차 전용도로였음...지나가다 차사고 나도 독박쓰는 판례도 있구...)

 

그 중간 배 지나가는 높은 자리...가 살짝 헐떡 헐떡 잠길랑 말랑 할때쯤이면.... 요이땅해서... 핸들바 잠기고 핸들바에 샌달 걸고 넘어 다녔던... 겁없던 시절도 있네요....

 

태풍.... 참.... 어찌보면 위험하지만.... 어찌보면... 그 사이를 뚫고 즐기는 것도 익스트림...??....

 

다만... 그 위험성에 어느정도 철이들며?? 나이가 든건지...?? 별로 그때만큼 하고 싶지 않다는.....

 

 

천둥번개 치는 날 .... 맘맞는 분... kwakids 라고 리라 쌤 있었는데.... 아침갈이골도 갔었고....

 

kt다니시던 분과 가리왕산도 갔었고....

 

악천구 해치고 많이도 다녔네요... 

 

 

 

ㅋ 쓰고 보니... 이시키 똘끼.... 인정~!!~ 이라고 하고픈건지 ㅎㅎ.....

 

욕하진 마셔유~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자신 있어서 도전... 했던... 20대였으니까요.....

 

다만 그때 그 열정? 도전 정신은 어디갔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료한 느낌도 들어요 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rampkiss글쓴이
    2022.9.4 22:24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꺽쇠 안에 물음표 들어가니 보안정책상 허용안된다고 또 뜨는군요~

     

    역시나 나는 변태인가봐.... 시스템이 허용안한다구 하네요... 결국 꺽쇠 사이에 뛰우고 물음표가 들어가니 패스~ 캬~~~~

     

    멀쩡한길 냅두고~ 우회하는 변태성.... 흠.... 흠.... 흠.... 언제쯤 고쳐지려나요... 천성인가??

  • 참 참 재밋습니다.
    키스님 인생역정도 가늠해 보고요.ㅎㅎ
  • 탑돌이님께
    rampkiss글쓴이
    2022.9.6 00:30 댓글추천 0비추천 0
    영화처럼 사는 남자~~

    광고 카피 아니구 몸소 실천...하는

    1인 입니다
  • 탑돌이님께
    rampkiss글쓴이
    2022.9.6 00: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누감내사....

    고사성어 같지만...

    누가

    감히

    내사랑을...

    누감내사로 기획부동산이랑 싸워

    추적60분 출연도 했죠...

    참 파란만장한 ㅠㅠ...

    좀 평범한 인생살고픈디 ㅎㅎㅎ

    고생길이라 결혼도 못햐유 아니 어찌보면 안혀유...라며 자위를...^^
  • 또라이라고 욕은 하지 않는데... 반포(잠수교)에서 나잡아봐라? 얘긴 좀. . . 그러다 떠내려갔으면 어쩌려고...

    대한민국 장교출신이라면 나름 엘리트고 올바르지 않은 일은 안 하는 축 아닌지? ㅎㅎㅎ 쉽게말해 바른생활만 해야 하는...

    어느 분야든 튀는 부류가 있긴 합니다만 . 신림동에서 맨처음 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 철티비 타고 날라다니셨던.

  • 십자수님께
    rampkiss글쓴이
    2022.9.6 00: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공... 그렇긴하죠 위험이란게...ㅠㅠ

    핸들바 잠김이 제겐 생명선 안전선...

    도강시 심리적 보루가 잠수교 사이 올라온 낙타등 2/3 경험치... 기준... 평소 봐둔 눈높이로

    안전에 대한 과신?? 능력치나 경험치에 대한 그런게 없지않아 있었을지도요...

    근데 그때 요즘말로 미드 sos 해상구조대가

    지프로 물가르고 바닷가 누비는게 그렇게 부럽고 멋져보였나봅니다

    그래서 잠수교 도강전에 한강 자전거길이 한남 ~ 반포구간만 있던시절... 비만 와서 잠기면 물살을 갈랐고... 뭍에서 유속... 접지력 기타 경험치를

    아마도 맹신했나봅니다

    중2병 같은거였나봐요

    근데 희안한게 태풍이 와도 자전거타던 변태성은... 아직도 좀 남아있나봅니다


    어제밤에도 오리밥준다는 핑계로 ^^ 야밤에 신갈천에....
  • 십자수님께
    rampkiss글쓴이
    2022.9.6 00:29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ㅎ

    올바른 일 한다고 병영부조리

    구타 가혹행위 팠더니 ㅠㅠ

    윗대가리는 상 타고...인사쪽분들...

    아래나 주변 화살은 다 제가 맞고...

    업무협조는 뭐 기대도 ㅠ 걍... 제가 직접하고말죠...마인드였죠.. 독고다이 컥... 고독한...

    법전공이라... 배운대로 했었는데ㅠㅠ

    그럴거면 규정과 방침 왜 만들어논건가 싶던 곳이 군대죠 ㅠ

    그리고 규정 현실화 외치기했더니

    육군에서 해군으로 토스... 던져졌지요 ㅎㅎ

    그리곤 외로이...잔차와 ...한몸으로 더 찐하게 포게어졌더랬죠

    제 제킬 27단 크랭크 앞링이 도로로 하도 이동해서 엄청 닳아있는게 그때의 영광의 상처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