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한강 번개 참가하러 가다가 동막천
탄천 합수부 자도에서 전도사고를 당했습니다.
로드지만 인도턱 정도는 넘어다니는데
홍수로 띁겨나간 아스팔드 단차에 당하고 말았어요. 복구공사 인부들을 바라보다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게 화근이었죠.
360도 회전하면서 핸들바를 움켜쥔 채로 어깨를 감아돌아 착지한듯 보입니다.
다행히? 자전거는 카본안장 뒷 가장자리에 긁힌 흔적 외 아무런 상처가 없더군요.
끝까지 핸들바를 잡고 있어서 그랫던듯.
집나간지 20분만에 다시 돌아와 사워를 하고
병원에 갔더니
열손가락중 6개 관절에 염좌와 찰과상
오른 팔꿈치 옆과 어깨뒤쪽에 찰과상
가장 아픈 것은 6개월전 골절된 우측쇄골 충격으로 다시 크랙이 난거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상처만 치료하고 염좌나 쇄골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게 없다며 4주 정도 쉬라고 하더군요.
의사샘은 쇄골이 1차사고 후 완전치료(비수술)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2차충격으로 쉽게 손상을 입었을 거라고 하네요. 6개월ㅡ1년이 지나야 완전 접착이 되는데, 고백컨데 1차사고 후 두달도 안도는 시기에 라이딩을 했으니 참 무모한거죠.
2주가 지난 지금 상태는 양호해 졌습니다.
쇄골도 처음 골절때와 달리 불편이 크지 않고요.
라이더의 사고는 병가지상사라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어이없는 상황에서 당하다
보니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저의 라이딩 생활도 변화의 시기에 도래한 듯 합니다.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생물학적 노화를 인정하고 자중자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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