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장거리 운전의 연속이군요.
오늘도 중요한 일이 있어 서산에 다녀왔는데요.
서산까지 간김에 당연히 돌아오는 길에 30분만 더 운전하여 삼길포 가서 회를 떠와야죠.
삼길포는 회가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양식기준이지만 자연산도 크게 더 비싸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선상횟집들이 있는곳이라 독특한 느낌이 있습니다.
우럭회 기준 1키로에 15000~18000원정도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광어는 1키로 20000원정도로 꾸준했죠.
선상횟집이 특히나 매력적인건 광어 1키로 시키면 그냥 1키로 넘어도 그냥 1키로 값에 주거나, 평일이면 괜히 그냥 추가로 우럭 1마리도 서비스로 주고 그러는 맛이 있기때문이죠.
원래는 이렇게 선상에서 직접 회를 썰어 포장판매를 해주는 곳인데요.
초반의 작은 빨간 부스에서는 직접 만든 초장과 쌈채소등을 구매할 수 있는곳입니다.
그런데 오늘가보니 단 한곳도 선상에서 회를 파는곳이 없는겁니다.
어쩔 수 없이 근처의 수산물직판장을 찾아 건물로 들어가 우럭 큰거 2마리 떠서 왔습니다.
물어보니 선상횟집들이 아예 영업을 안하게 됬다는군요.
우럭값이 너무 비싸져서 숫제 영업을 안하기로 했답니다.
수산물직판장도 뭐 다른 지역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당연히 선상횟집들이 더 저렴하기는 하죠.
근데 뭐 여기선 매운탕도 포장도 가능하고 어종도 다양하고 하니 서로 장단점은 있습니다.
가격이 너무 올라서 1키로에 25000원정도하는 큰 사이즈의 우럭인데 20000원에 준다해서 1.5키로를 3만원에 떠왔습니다.
광어에 비하면 회 양은 적지만 그래도 우럭이 기본적우루다가~~맛은 좋죠.
저게 양이 적어보이지만 하루 삼시세끼 회만 먹으라해도 자신있는 아니 땡큐인 저에게도 배찢어지게 먹는 양입니다.
서산,대산,삼길포,도비도 이쪽 모르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특히나 삼길포는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회로 나름 유명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삼길포의 선상횟집이 당분간 모두 영업중지라는거 정보차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선상에서 회뜨는 맛에 찾아가셨다가 허탕치실 수 있으니 꼭 잘 알아보고 가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길포와는 전혀 상관없는 뜬금없는....ㅎㅎ
제가 키우는 강아지도 아니고 천안의 식당 한편에서 키우는 강아지인데 일주일에 한두번은 가서 간식주고 쓰다듬어주고 오는 강아지입니다.
이 외에도 풍산개1마리, 삽살개 2마리가 더 있는데 하얀마음 백구가 난 왜이리 좋을까......
오랫동안 이뻐해줬더니 제 차 소리만 멀리서 들려도 알고 모든 개들이 난리 부루스추고 짖고 뛰고 지랄하고 발광하고 자빠집니다.
키우고 싶어도 그러지 말자라고 늘 다짐하며.
강아지들 워낙 좋아하는 내 마음을 이렇게라도 달랠 수 있는게 어딘가 하며 스스로 마음을 정리합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페달질님의 가슴에 생긴 상처가 크시겠지만
해맑게 웃는 강아지의 표정에, 대일밴드만한 상처부위만이라도 봉합에 도움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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