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운동이라도 하자는 느낌으로 임도만 조금씩 탔는데
오랫만에 집 근처 만만한 방산비리 트레일 다녀왔습니다.
방산비리 트레일이 가깝고 그리 길지도 않지만 은근히 재미가 있습니다.
급경사도 있고 뱅크는 없지만 급커브도 있고 승부욕 자극하는 업힐도 있고 그렇습니다.
큰 비가 온 뒤이다 보니 올라가는 길에 나무가 뿌리채 뽑혀 있고 땅도 많이 패여있네요.
그래도 오늘은 다운힐이 나름 부드럽게 되어서 기분이 아주 조금 좋아졌습니다. ㅎㅎ
태풍이 지나간 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고 산 속에서 멍때리고 있으니 바람도 솔솔 불고 좋네요.
부산의 가을은 깁니다.(정확히 부산은 아니지만)
이 동네는 다른 건 몰라도 날씨 하나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내년 7월 까지가 시즌이죠. ㅎㅎ 오히려 여름이 덥고 습해서 자전거 타기 힘듭니다.
아, 그리고 이미 벌레들의 기세가 한 풀 꺾여서 십자수님이 궁금해 하시는 눈알 스티커의 효과는 시험해 보지 못했습니다...-_-
다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