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로 어디까지 가봤니?? ... 흠... 글쎄다....
부제 = 생활차의 튼튼함과 용맹함....
어린시절... 아빠 자전거... 아제 자전거... 그.... 뭐시기... 5단... 가운데 레버 달린....
그리고 좀 좋고 튼튼하다하면... 스프링 달린... 반짐차나 짐차....
ㅋㅋ... 왈바 대문에 걸린 쌀집잔차.... 그러고 보니... 쌀집잔차님은 뭐하고 사시는지...ㅎ.ㅎ... 급 궁금함이....
아무튼... 각설하고.... 가게 앞에 자물쇠도 안채우고 가까운거리 마실용 생활차가 있는데
어제 말발굽님 기증한 페달 장착 기념으로.... 묵리 임도 점령 나갔다 왔습니다~~
묵리 임도까지 25키로.... 쉬엄 쉬엄 길도 모르니까 일찍?? 10시에 출발....
임도 입구... 사실은 임도끝.... 무슨 비...무슨 카페 있는 자리 못찾아서... 헤매다 겨우 찾아 올라가는데....
차단기 내려져 있음... 등산객 조우....
Q : 그 자전거로 여기 못타요~ 큰일 나요....
A : 에이... 저 30년 넘게 자전거 탔는데... 옛날엔 다... 이런 자전거로 탔어요...
산악자전거만 산에서 탄다는건... 상술이에요 상술 ㅎㅎ... 어르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으로 오늘 리지드포크에 인체 서스펜션이 얼마나 잘 작동해줄지 의문이지만... 그래도 임도 쯤이야...ㅎ.ㅎ....
철티비로... 예전에 청계산 옛골 다운힐 다 치고 다녔는데 뭐.... 어쩌다 키다리 덤불에 가려 직진인줄 알고 2-3미터 드롭도 당해보고.,,,수동형임!!)
ㅎㅎ... 얼마나 갔을까.... 전기차가... 전속력으로 우다다를....
똑같은 말을 하시네요... 그자전거론 이길 못가요.... ㅎㅎㅎ
못가는 것과 안가는것...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맞춰 타는 것....
뭐... 예전에... (예전입니다만... 찬우물 한우물을 65미리 xc로 딴힐 차 따라 다녔는데.... 뭐 지금 생각하면 간댕이가 부은거긴하지만....
자신의 경험치에 맞춰 갈 수 있으면 가는거고... 못가면 끄는거고...ㅎㅎ... 가다 넘어져도... 아 이렇게 가면 넘어지는구나 하는 경험치 상승하는거고...
일곱번 넘어져도 여덟번 일어나는 개구리 왕눈이 마냥.... ㅎㅎ....나는 갈 수 있어.... 라고.... 속으로 근데 님은 자전거 얼마나 타셨어요 ㅎㅎ)
또 뒤에 마주친 인력거 부대에선.... 인사해 주신다...ㅋ....ㅋ... 걍... 못가요가 아닌...
진정... 대단하다고...ㅎ.ㅎ... 근데 진짜로 옛날엔... 페달도 발에 안닿고... 브레끼도 손에 안닿는 할배 잔차 (반짐차) 타고도
내리막질 우다다 시골길 우당당탕탕~~ 다 해보시지 않았나요??.... 다들 그런 경험 없으신가유?? ㅎㅎ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ㅎㅎ
뭐 누군가는 그러다 끝에 브렉 못잡아서 눈바닥에 제대로 꽂혀 개고생했다는 스토리도 있고... (전 아닙니다...전 그 전에 내립니다~~겁이 많아서)
아무튼 임도쯤이야... 껌이지 하고 오르는데... 무릎에.... 뭐... 이거.... ㅋㅋ... 약간의 신호가 오네....
21단 아니 15단도 아니고... 그냥 7단..... 차라리 15단이면 앞에 작은 녀석이라도 있으니 우겨보겠는데....
이건 순전히 다리 힘.... 찍어 누르는 힘으로 올라가야 한다.... 댄싱?? 난... 그런거 할줄 몰라요.... 젠틀맨이라...
신사용 자전거는 앉아서 일어나는거 반칙이여라~~ 걍.. 앉아서 있는 힘껏.... 우다다 우걱 우걱.....
얼마나 올랐을까.... 반평지겸 내리막... 뭐 임도가 다 그러하듯... 그런 코스의 무한 반복....
무한 반복.... 지루하다..ㅠ.ㅠ... 임도는... 이게 참.... 싱글은 항상 새로운데...ㅠ.ㅠ...
아무튼.... 역방향으로 올라가서.... 성지... 미리내 가기도 전에 사고가 터졌다....
앞바퀴 빵꾸!! 된장.... 걸어가야 하나.... 흠.... 엠티비였다면... 걸어갔다... 그냥 포기하고...
왜?? 엠티비는 일자바라... 구조적으로 앞에 무게가 실려 바람 빠지고 난 뒤 타이어 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다...
하지만 나는야 젠틀맨!! 신사용 자전거 되시겠다 ㅎㅎ...
뭐 이까이꺼... 가는데까지 가보자.... 돌길.... 임도길.... 자갈길... 안가리고... 오르락 내리락... ㅋㅋ... 갸....
결국은... 임도를 다 돌았다..... ㅎㅎ,,,,
중간에... 림과 바위가 키쓰하는.... 램프키쓰가 아닌... 롹~~롹~~ 롹 ~~ 키쓰 몇번하고.... 공중으로 앞바퀴 뛰움을 당해도....
당황하지 않고!! 딱! 핸들만 부드럽고 플렉스하게~~ 고고싱..... ㅎ..... 역시 인체 서스펜션의 신비...
그나저나 도로 나와서도 문제다...
약 25-30키로 되는 길을 빵꾸난 자전거로 우째가냐.....
흠... 하면 된다... 가는데까지 가보자...
단... 속도를 낼 수 없으므로.. 차도에서 안전하게 역주행.....
묵리 임도.... 저수지까지 가는데....
다른 차들은 다 괜찮은데....
트럭하고 양카놈들이 문제다....
트럭은... 차가 커서 흰색 실선 안쪽으로 들어올 듯 바짝 붙인다 ㅠㅠ
머리가 쭈삣 몇번 섰다... 그래도... 뭐 정 안되면 자전거 버리고 도로 바깥으로 자빠지면 되지....
우째 우째 내려오는데 미친 비암... 베엠베 두세마리가.... 과속방지턱에서 추월을 하거나....
턱 피해 가겠다가... 흰색 실선을 넘어온다... 근데... 그놈이 그지랄하니... 뒷차들도 따라서 ㅠㅠ
에혀... 방지턱 그냥 넘지 뭐단디... 그리 돌아간디야.... 돌아가면,,, 한쪽 쇼바만 충격가서 더 나쁜데....에혀....
그럴거면 그냥 천천히 넘어가지... 30이라 써있는데 50은 족히 넘게들 다닌다... 된장...
난... 안그러나?.... 그럼... 당연... 난 연비운전의 대가인데... 뭐하러 가속했다가 브렉 밟으며 감속하나...
자전거 탈때도... 저 멀리 신호동 3-4개는 미리 보고... 힘조절 해가면서 타라고 배운 클래식 라이더인데....
아무튼~ 우째... 뮥리 저 밑에 하나로마트까지 와서.... 꾸역 꾸역....
은화삼 씨씨 넘어서.... 용인시청쯤 가려는데... 뒷바쿠도 주저 앉았다.... 이런 된장....
이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앞바쿠가 터져서.... 앞에는 무게 안싣고 뒤에다 실은 탓인지.... 뒤에 실빵꾸 났던 넘이... 무게와 부하를 버티다 주저 앉아 버렸다...
그래.... 타이어 이탈은 아직까지 없다.... 타야 빠지는 곳까지 난 간다.... 타고 간다!! 고고싱...
뭐 걷는것보다야 빠르다면.... 흠.... 근데... 의외인데...?? 이거...
타이어 이탈이 안되고 잘 버텨 준다...ㅋ.ㅋ......
대신 시간이 무진장 걸렸다는.... 오는 길에 동백역 이마트24에서 즉석 라면으로 요기하고....
다시 자전거길로.... ㅎㅎ..... 무사히 복귀 완료~~
생활차의 튼튼함과 강인함을 직접 몸소 인체서스펜션을 통해 증명하셨습니다!!
쿵푸펜더~ 마스터~~ 같은 느낌...ㅎ.ㅎ....
다만... 엉덩이와 얼굴은 땀으로 범벅되어....
소금이 아닌... 사리가 뚝뚝... 뚜두둑 떨어진다...
옴마니 밭매요~ 옴마니 반매홈?? 흠... 진짜 밭매고 온 사람처럼...ㅎㅎ....
(중간에... 실제로 절도 있꼬... 한국 SGI? 불교계의 신천지라 불리는 곳도 있고...ㅎㅎ...)
암튼... 뭐... 옴마니~ 밭매요~ 많이 해서 사리가 나오는... 상황....
완주해준.... 젠틀맨 바이크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철티비... 생활차의 강인함으로 버텨줘서 너무 오랜만에... 진짜... 헝그리 라이더 느낌....??
다시 그시절 그 느낌.... 으로 리턴... 30년 젊어진 느낌....ㅎㅎ.....
다만 손까락과 무릎은.... ㅎㅎ... 조큼~ 후유증이....
가벼운 엠티비 같으면 빵꾸면... 그냥 그자리 리타이어 하겠지만....
케블라 따윈 개나줘버려 하는.... 무진장 튼튼한,,, 철심으로 무장한... 철심비드 타이어~ ㅎㅎ 승리!!
ㅎㅎ... 아흑흐.... 그냥... 헛웃음만 계속 나와유...
미춰버렸나봐유.... 저 미쳤나봐유..... 철티비뽕을 지대로 맞은듯....
아... 그래도 산에서 혹시나 이렇게 내려가다 포크 부러져서 날 내동댕이 쳐버리시면 어떡하나 진짜 고민...고민...
심장이 매우 쫄깃.... 바위산 타는 스릴의 100배 ... 므끼며... 돌사이를 빵꾸난 앞바퀴로....튀어오르며...
자전거가 가자는데로 몸을 맞기고 내리 꽂는 그 스릴...ㅎㅎ... 아무나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쓰잘때~기 없는 경험이지만.... 그래도... 싼값에... 값진 땀과 스릴을 느꼈으니....
이제 조금 쉬었다고... 튜브 교체를..... 흠... 근데... 원래 들어 있던 던롭 튜브가 질기고 튼튼한건지....
타야가 튼튼한건지... 둘다인지... 프레스타 26 * 1.5가 있긴한데... 이걸로 갈아치울지.. 떼울지 고민중입니다 ^^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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