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둘이서 다녀왔습니다. 어제.
원래의 목표는 귀때기청봉 왕복이었는데 삼거리 오르니 친구녀석이 맘이 바뀌었다고 너무 싱겁다고. 해서 그럼 돌래? 했더니 콜.
서북 능선을 따라올라 끝청~중청~대청~오색
한계령~삼거리 2Km 09:05~10:50 (1시간 45분)
삼거리~중청 5.3Km 11:15~14:20(3시간 5분)
중청~대청 0.7Km 14:40~15:00(20분)
대청~오색 5Km 15:15~18:05(2시간 50분)
거의 가장 느린 진행 속도로 그저 탈 나면 안 되는 걷기로 걸어 아주 딱 렌턴 꺼내기 직전에 오색에 도착했습니다.
단풍은 2016년 공룡 갔었을 적에도 그랬지만 아쉽게도 거의 기대이하~!
역시 천불동 계곡을 들어가야 단풍이 예쁩니다.
서너 명이서 같이 갔으면 맛난 것도 먹고 하루 더 놀다가 오려했는데 그냥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돌와왔습니다.
05:50 집 출발~ 거의 11시 다 되어 집 도착.
오늘 아침~ 계단 오르내리기가 버겁습니다. 뻐근뻐근.
이 기세를 몰아 동계훈련 열심히 해서 봅쯤에 다시 공룡능선 도전합니다.
삼거리 도착. 2키로지점. 초반 힘들었는데 전체로 보면 이 구간이 제일 쉬웠다는.
서북에서 바라본 가야동계곡.
이건 아마도 한계령 삼거리 오르는길. 붉은 옷은 겨울용 두꺼운 융저지. 얼어죽을까봐. ㅎㅎㅎ 곧 벗은 후 다시 입지 못했답니다.
낙타등 대여섯 개 넘으니 거의 다왔다는. 중청대피소, 뒤는 대청봉.
저친구 힘은 장사인 친구인데 계속 저를 앞지르지 않고 뒤에서 졸졸 따라와준 덕분에 편하게 내 페이스대로 걸었답니다.
뒷동네(율동) 사는 친구랍니다.
내 배낭 바닥엔 우모복도 들어있어요. ㅎㅎㅎ 설악에서 청바지 등산객 얼어죽은 때가 딱 이맘때인 걸로 기억이...
멀리 울산바위 , 좌측은 공룡능선, 우측은 천불동계곡
코앞의 풀 없는 자국은 들어가지 말라는데도 꼭 들어가는 이들이 남긴. 저기 넘어가보면 뷰가 더 훌륭하거든요. ^^ 전 하지 말란 짓은 거의 안 하는 편이라.
펜스가 언제 생겼지?
바람이 몹시도 불어서 사진 폼은 영 꽈당입니다. ㅎㅎ
어쨌든 만세다. 저질체력이 해냈다는 기쁨에...
6 년만에 대청봉에...
바람이 표정을.^^
설악폭포 근처일거다. 오색 하산 중간지점.(5키로 중)
오색으로의 내리막은 세 번째 오르막은 열 번 정도 올랐을까? 근데 이리도 길었고 가팔랐는지 새롭게 느꼈다. 심하게 좀 짜증나게 지루하더랍니다.
무슨 돌계단이...
친구와 둘이 농담으로 이런 말도 나눴다. 설악에 케이블카 찬성해야겠다. 편히 올라서 공룡 들어가보게. ^^
원래는 용용아빠님과 귀때기 가기로 했었는데 주말엔 좀 시간 맞추기가...봄에 공룡 같이가기로.
큰일 하나 완수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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