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던져 놓고 본의 아니게 잠수를 탔습니다~~
연초에 처남이 놀러와서 정신 없다가, 그 담주에 아내가 한국으로 의료관광 7주짜리 간다고 시드니까지 배웅 해주고....혼자 된지 일주일째 입니다.
으르신들 앞에서 할 소린 아니지만 갱년기 인지 우울증인지...요즘에 건망증도 너무 심해지고 집중력도 너무 떨어져서 의사슨생님 만나 상담 잡아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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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사소한 근심걱정이 많은 유리멘탈인데, 젊을땐 친구도 많고..다른 잼나는 일들도 많아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나이들고 떨어져 살다보니
요즘엔 멘탈 시소에서 우울한 부분이 무거워 지는것 같아 더 늦기전에 뭔가 해 보려구요.
와중에 회사에서도 뭣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 정규직 안할테니 비 정규직으로 전환 시켜 달라고 하고 2월 중순부터 한달 휴가 가려구요. 이력서 몇군데 보내놓고 이직 해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 이직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닌데, 또 신입교육 받고...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데 서터레스를 받아서 그냥 버틸려고 했는데
지지 처 버렸습니다..ㅎㅎㅎ 이게 웃긴게...이 일들이 참 한국에선 일어나기 힘들만큼 어이 없는 것들인데 여기선 아주 흔한 거라...지난 일년간 바꿔 보려고 컴플레인도 하고...당근도 줘보고 했는데 안 고쳐지네요...그래도 아무런 제재도 없고...위에서도 관심이 없거든요...ㅠㅠ 지들은 현장에서 일을 안 하니...
휴가를 내 놨지만 놀러를 가야 하는데 동시에 이력서 넣고 바로 연락오면 못 노니 연락이 제발 천천히 오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동네는 뭐 너 취업 성공 해도 트레니닝 받으러 오라고 할때까지 일주일..그리고 또 트레이닝 하는데 일주일이라 크게 걱정은 없지만...재수 없게 놀러갈 날짜에 딱 걸리면 ㅠㅠ
요즘엔 참 인터넷이란 곳이....예전엔 흥미 진진한 공간 이었는데 이젠 가짜 동영상...날선 댓글들...자극적인 컨텐츠만 가득해서 스크롤만 해도 서터레스가...
저도 소싯적부터 모뎀으로 하이텔 하며 자랐는데 그때도 이랬나 싶습니다.
인터넷을 좀 멀리하고 몸을 계속 움직이며 뭘 해야 하는데 이것도 이젠 습이 박혀 쉽지 않네요. 총체적 난국 입니다~~~ ㅎㅎㅎㅎ
뒷마당도 빨리 마무리 해야 하는데 그 동안 션 하던 여름이 이제 본모습을 보여 던져 두고 있습니다. 이제 빼빠질 하고 페인트 칠만 하면 끝인데...
해질때 조금씩 바짝 하면 되는데 계속 오후 근무가 잡혀서...물론 다..핑계입니다만....
한국간 아내는 딱 추위 시작할때 도착해서 집에서 꼼짝도 못 하고 있네요....ㅎㅎㅎ 그래도 어깨가 큰 문제는 아니고 그냥 오십견이라 해서 다행 입니다.
의료보험이 안돼서 수술 해야 했으면 ㅎ ㄷ ㄷ 했는데 말이죠...
추위에 라이딩 조심 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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