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팔순에 맞춰 제주도나 동남아로 가족여행을 하려다가 다들 너가 엄마 모시고 미국에 사는 큰누나한테 방문하면 어떻겠냐....하는바람에
졸지에 저는 가이드로서 노모를 모시고 미국에 왔습니다.
미국입국에 걸리는 시간때문에 지치고 지치지만 다시 없을 시간이니...
오늘은 미국에 사는 조카 3마리중 막내가 졸업식을 한다고 하여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 졸업식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졸업하는게 뭔놈의 대수라고 미국사람들은 저 난리인지
한국같으면 내 졸업식 자체도 잘 안가고 그러는데, 미국사람들은 국민학교, 중학교등등 매번 졸업식때마다
큰 행사처럼 치르는게 문화이니 얼떨결에 안갈수가 없네요.
그래도 시애틀은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운전하고 다니면 어딜가도 시원시원한 뷰를 자랑하니 그 맛으로 갑니다.
미국이란 나라. 사이즈답게
대학 졸업생도 그 숫자가 음....
단과대별 졸업식도 아닌.....컴퓨터학과 하나의 졸업식인데 450명이나 되다니
결국 매년 배출되는 저 많은 인력들이 미국의 IT 기업들을 그리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겠죠.
덴장, 이놈의 졸업식이 4시간이나 걸리니 뭔 성당결혼식보다 더 빡세군요.
역시나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저 멀리의 레이니어 마운틴! 언제나 웅장합니다.
백두산 2배 높이의 묵직한...
집에 가까워지자 누가 구이덕이라는 엄청 귀한 한국의 코끼리 조개를 2개 주셔서, 후다닥 다듬고 숙회를 만들어
오늘의 술안주로 산화하였습니다..
이놈의 졸업식 한번 다녀온게 하루가 다 가버리는군요.
어흐....너무너무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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