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막걸리 끄작끄작하며 잠을 청하기 위해 마지막 목축임을 하던중...
키보드 위에서 갑자기 뭐가 통통 튀어 갑니다.
설마....했는데 또 청개구리네요.
평생 청개구리처럼 살아온 사람에게 마치 문신처럼 따라붙는 이 녀석.
설마 잘못봤겠지 하고 쉬야 하고 왔더니 창틀에 앉아있습니다.
빗물홈도 다 매쉬로 막고, 날파리 한마리 있는걸 용납 못해서 미세방충망도 덧붙혔는데 도데체 어떻게 들어온거니...ㅜㅜ
청개구리가 들어왔다는건 또 1년이 지났다는건데 화살처럼 빠른 이 시간이 실감되는 순간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1년간 전 아무것도 안하고 살았군요.
청개구리가 저기 앉아 저를 노려보며 " 너 그렇게 살지마~" 하는것 같습니다.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더러운 창틀은 뽀샵을 안하였습니다.
그러려니 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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