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인도 친구가 14년전 사진을 보내왔다. 2009년 12월 당시 동호회 최초로 100키로 라이딩 행사로 기억된다.
홀로 나무에 기대어 상념에 잠긴 듯 보이지만
힘들어서 그런 듯 하다. 앞쪽에 널부러진 라이더들을 보라.
가운데 반바지 친구가 사진을 보냈는데 그도 아직까지 라이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얼마전 근사하게 지은 집 사진을 잔뜩 보내면서 내집처럼 지내다 가라며 초대한 고마운 친구다.
갓 50을 넘어 팔팔하던 시절의 내보습도 있지만 정작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저 배낭.
2007년 쯤 하자가 있는 비급 카멜백을 싸게 산 것인데 아직까지 하자없이 잘 쓰고 있다.
저지는 당시 국내에서 유행하던 디스커버리 디자인 인데 이역시 비급이었는지 온통 처지고 늘어져서 버린지 오래다.
카멜백은 지난주 태봉산 라이딩에도 어김없이 내 등에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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