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병천에도 국토순례 자전거길이라는 미명하에 어설프게 자전거전용 및 혼합 도로가 생겼습니다.
애매하긴 하지만 좋네요.
병천에서 입장까지 슬슬 3번정도 타봤는데요. 역시 시골답게 자전거타는 사람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퇴근하는 외국인노동자 혹은 지역주민들 간혹 볼까 말까.
호젓하게 자연을 벗삼아 자전거 타기는 너무 좋죠. 가을이다보니 뱀이 많아서 신경쓰일뿐 ㅜㅜ
시골로 내려와 자전거 타면서 느낀것중 정말 이제는 MTB 인구가 줄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마치 딱 20년 전으로 와 있는 느낌이랄까.
요즘은 생활자전거 아니면 로드바이크만 있는 느낌입니다.
산에가도 mtb 타는사람 만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아니 지난 몇년간 아예 없습니다 ㅎㅎ
MTB 문화가 좀 다양하게 발전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째 이리 순식간에 나락으로 갔는지 신기하긴한데.
동시에 20년 전처럼 호젓하게 산을 즐길 수 있는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한창 MTB 인구가 많았을때는 정말 기본도 안된 사람들도 많아 인상 찌뿌릴일 많았는데, 다시 리셋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역시 한창때처럼 산을 타지는 않지만, 그래도 죽을떄까지 저의 자전거 종목은 MTB 입니다
다운힐,올마,XC 골라타는것만으로도 삶이 충만합니다. 로드는 접은지 수십년되고 전혀 관심도 애정도 없습니다.
MTB인구가 줄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면서도 그러면서 나름 독특한 문화가 된것같은 희한한 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남쪽사시는 분들이야 좀 다른상황같긴한데, 서울,경기,중부권까지도 MTB가 많이 쇠퇴한것 맞는것 같네요.
십수년전부터 한동안 이런 웹사이트 저런 웹사이트 많이 생겨서 좀 다양하게 활성화 되길 바랬는데, 그냥 다 시들시들한걸 보면
나라도 열심히 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어차피 시대의 흐름이 그랬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MTB 환자들은 여전히 잘 즐기실테고, 오히려 규제같은것도 요즘은 별로 안보이고하니, 딱 20년 전 느낌으로 즐기기에 편한 세상이 다시 돌아온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널럴해진 임도,싱글.
우리 왈바인들은 그냥 즐기자구요~ ㅎㅎ
다른일에 몰두하느라 올해는 좀 날렸지만, 아직 남은 가을 좀 불사르고 내년에는 가열차게 좀 더 산을 즐길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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